디앤디파마텍 美협력사 "비만약 5주 체중감소율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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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의 미국 현지 파트너사인 '멧세라(Metsera)'가 개발 중인 비만 및 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이 투약 5주 후 7.5% 체중감소율을 나타냈다.
멧세라는 24일(현지시간) 자사 비만약 파이프라인 'MET-097'의 임상 1상을 발표했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멧세라는 오는 4분기 MET-097의 임상 2b상에 돌입해 월 1회 투약 가능한 비만약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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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의 미국 현지 파트너사인 '멧세라(Metsera)'가 개발 중인 비만 및 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이 투약 5주 후 7.5% 체중감소율을 나타냈다.
멧세라는 24일(현지시간) 자사 비만약 파이프라인 'MET-097'의 임상 1상을 발표했다. MET-097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다. 현재 글로벌 비만약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와 유사한 작용원리를 가졌다.
멧세라는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체중에 따라 0.16mg~1.6mg을 1회 투약한 후 매주 한 번 0.2mg~1.2mg의 약물을 투약했다. 가장 높은 용량인 1.2mg 투여군의 36일 이후 체중 감소율은 평균 7.5%였으며, 57일 째에는 평균 8.1%의 체중 감소율을 보였다.
멧세라 측은 "5주 간 추적한 결과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MET-097의 이번 임상 1상 데이터는 이미 시판 중인 경쟁 약물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MET-097은 기존 GLP-1 작용제 계열 약물의 약점으로 지목된 반감기(체내 물질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렸다는 점에서 비만약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GLP-1은 원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식욕 억제 효과가 알려지며 비만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문제는 GLP-1 수용체의 반감기가 짧다는 것이다. 몸 속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GLP-1은 반감기가 2분이며, 이를 극단적으로 늘렸다고 평가받는 위고비 역시 반감기가 170시간(약 7일)이다. 마운자로의 반감기 역시 약 5일 내외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기존의 GLP-1 유사체 비만약들은 매주 1회 투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멧세라는 이번 임상에서 자체 플랫폼 'HALO'를 통해 MET-097의 반감기를 380시간(약 15일)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경쟁 약물의 반감기보다 2~3배 긴 것이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멧세라는 오는 4분기 MET-097의 임상 2b상에 돌입해 월 1회 투약 가능한 비만약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티브 마르소 멧세라 최고의료책임자는 "MET-097의 임상 데이터가 아주 고무적"이라며 "더 편리하고 내약성이 뛰어난 약물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멧세라는 지난 3월까지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약과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등 5개의 파이프라인 기술을 이전받았다. 양사의 총 계약 규모는 7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경구용 비만약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는 만큼, MET-097의 임상 성공 여부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의 원천 기술이 사용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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