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살려달라 했는데…” 6살 딸 앞 폭행 당한 엄마,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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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지인 여성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당시 여성의 딸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이날 새벽 또 다른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휴대전화 관련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A씨가 B씨를 한 차례 폭행했다.
이를 본 지인들이 만류한 뒤 B씨가 귀가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A씨가 B씨의 집으로 쫓아가 또 다시 얼굴과 복부 등을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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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서 시비붙은 후 집까지 쫓아와 폭행
6살 딸 앞에서 폭행 당한 엄마, 결국 숨져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지인 여성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당시 여성의 딸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 대구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
지인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이날 새벽 또 다른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휴대전화 관련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A씨가 B씨를 한 차례 폭행했다.
이를 본 지인들이 만류한 뒤 B씨가 귀가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A씨가 B씨의 집으로 쫓아가 또 다시 얼굴과 복부 등을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폭행으로 B씨가 쓰러지자 A씨는 직접 119에 신고했다. 이에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말았다.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부러진 갈비뼈로 인한 장기 내 출혈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싸움 현장에는 B씨의 6살 딸이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망한 피해자의 친구 C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6살짜리 (B씨) 딸이 울면서 (A씨에) ‘엄마 살려달라’하는데 또 때렸다더라”라며 “이 일로 더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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