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하고 화끈해” 정우·김대명 ‘더러운 돈’에 손댔다![종합]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 연출을 맡은 김민수 감독이 자리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늘 함께 하는 생계형 형사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이 우연히 범죄 조직의 검은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두 사람은 인생 역전을 위해 신고도, 추적도 불가한 돈을 훔치기로 계획했다가 잠입 수사 중이던 형사의 사망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등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9년 3월 촬영이 끝난 후 코로나19의 여파로 수 차례 개봉이 미뤄졌다.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연기된 작품이 속속들이 개봉한 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개봉 여부에도 이목이 쏠렸다.
촬영이 끝난 후 5년 만에 개봉한 소감에 대해 김 감독은 “현장에서 작업할 때만 해도 이렇게 개봉이 늦어질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하지만 제가 자신 있는 건 마무리 작업이 끝났다고 해서 그냥 묶어 두지 않았다. 중간중간 계속 후반 작업을 맡은 스텝들을 찾아뵙고 고칠 부분 말씀드렸다. 계속 수정할 수 있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우는 “엊그저께 촬영이 끝난 거 같다. 스틸컷을 다시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접때 참 뜨거웠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박병은은 “예전에 찍은 영상을 보고 오늘 다시 배우들을 보니까 관리가 잘 돼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사건의 범인이 형사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유발한다. 정우는 “형사는 원래 범죄를 수사하는 직업이지 않나. 근데 본인이 범죄를 저지르고 그 사건을 수사하고 또 조직을 쫒아야하는데 쫒기고, 경찰에게 쫒기기도 하고 이런 기본에 알던 범죄극과 반대되는 지점이 있어서 독특하고 희한하다. 이 부분이 강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명 역시 “범좌극이 커다란 클리셰를 벗나기가 쉽지 않느데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를 같이 고민하는 재미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 감독은 “차별점을 두려는 건 형사가 범죄를 저지르고 빠져나가려고 애쓰는 재미를 넣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대명은 자신이 연기한 ‘동혁’에 대해 “명득’과 친형제 처럼 지는 철없는 동생이지만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인생이 꼬이기 시작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고 이야기했다. 김대명은 ‘동혁’이 변화는 과정에 대해 “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밝기만 하던 동혁이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말라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한 10kg정도 뺸 거같다. 감독님의 주문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정우가 화들짝 놀라자 김대명은 “현장에선 말을 안 했다. 모두가 고생하는 현장이기 때문에 ‘저 힘들었어요’이런 말을 하긴 좀 그랬다”고 전했다.
MC를 맡은 박경림 역시 “김대명 씨가 저랑 같은 요가원을 다닌다. 요가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른다. 근데 다른 운동도 더 하셨을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우는 “그때 당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어서 그거 때문에 감량한 줄 알았다”고 말하자, 김대명은 “오로지 이 작품을 위해 감량한 거다. 동혁이 달라진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끝으로 정우는 영화에 대해 “영화가 정말 새끈하다. 전형적인 스토리라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 극장에서 보시면 아주 섹시하면서도 화끈한 영화를 접할 수 있을 거다”라며 기대를 자아냈다. 이에 김대명은 “오해가 ‘오예’가 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포함됐으며 제2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10월 17일 개봉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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