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메르코수르-EU 무역협정, 서명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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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몇 년째 표류하고 있는 메르코수르(남아메리카공동시장)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FTA) 협정에 대해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을 유럽에 넘겼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유럽연합이 준비되면 우리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동안 무역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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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몇 년째 표류하고 있는 메르코수르(남아메리카공동시장)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FTA) 협정에 대해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을 유럽에 넘겼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유럽연합이 준비되면 우리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동안 무역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11월 8일부터 이틀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그는 “우리가 마주했던 (협상의) 문제점들이 해결됐다”며 “나는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의 무역협정에 이렇게 낙관적이었던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은 2019년 자유무역 협정 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존 등 환경보호 의무 조항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 협상대표단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갔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관계자는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환경보호를 둘러싼 쟁점과 정부 조달업무 관련 쟁점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아직 해소해야 할 차이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1995년 관세동맹으로 공식 출범한 남아메리카 역내 경제공동체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5개 나라가 정회원으로, 칠레, 페루 등 7개 나라가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메르코수르와의 자유무역협정으로 인구 7억 8천만명의 대규모 경제블록이 출범하면, 유럽 기업의 관세 절감 액수만 연간 40억 유로(6조원)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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