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직접 찾은 '진성'바이어…수출상담회 성과도 역대급

박하늘 기자 2024. 9. 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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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충남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상담회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PT IPMS의 일함 빼르마디(Ilham Permadi)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충남지역 기업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날 충남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상담회가 열린 예산 리솜스플라스는 오전 10시부터 도내 기업들과 해외바이어로 가득차 시끌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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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진원·충남FTA센터 주관 해외바이어 초청상담회
식품·소비재 중심서 장비·부품으로 확장
상담액 1억불·MOU 6120만불 기록적 성과
25일 예산 리솜 스플라스에서 열린 2024 충남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상담회에 바이어와 충남지역 기업들로 가득차 있다. 박하늘 기자

[아산]"상담회를 통해 선진기술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수립할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기대된다"

25일 오후 충남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상담회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PT IPMS의 일함 빼르마디(Ilham Permadi)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충남지역 기업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PT IPMS는 정보통신 산업과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체다. 현재 친환경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충남의 선진화된 기술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하원정 인도네시아 충남해외사무소장이 귀띔했다. 빼르마디 부사장은 "초청해준 충청남도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충남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상담회가 열린 예산 리솜스플라스는 오전 10시부터 도내 기업들과 해외바이어로 가득차 시끌벅적했다.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60여개의 테이블에선 쉴새없이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기업인들은 준비한 제품과 설명자료로 홍보에 여념이 없었고 바이어들은 제품들을 면밀히 살펴봤다. 행사장 전면에 마련된 MOU 테이블에선 기업과 바이어의 협약체결과 기념사진 촬영이 잇따랐다. 충남FTA센터와 5곳의 충남해외사무소,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가 마련한 개별 상담부스에도 기업인들의 출입이 활발했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FTA통상진흥센터(이하 충남FTA센터)가 주관한 이번 상담회는 처음으로 충남해외사무소가 각국에서 직접 발굴한 바이어를 초청해 진행됐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독일 등 5개국에서 충남을 찾은 바이어 60여명은 제품·기술 수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행사가 섭외하는 바이어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실제 성과를 창출하러 온 '진성'바이어였다. 일부 바이어는 만나고 싶은 기업을 먼저 알려 상담을 성사시키도 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거래와 네트워크가 가능한 충남도의 자산이다. 바이어의 진심은 상담회 참여기업에게도 전달됐다. 배세철 정코스메틱 대표는 "지역에서 많은 나라의 바이어를 만날 수 있도록 한 노력들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런 좋은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식품과 소비재 위주의 B2C 중심에서 장비·부품 등 B2B 영역으로 확장하며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상담회 참여 바이어 중에는 자동차 부품과 화공품, 전기·전자제품, IT·스마트기기, 통신기기 전문이 상당수였다.

상담회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상담은 461건 이뤄졌으며 상담액 약 1억 324만불, MOU는 6120만불 이었다. 바이어들은 26일 협약기업을 방문해 수출입계약을 구체화 한다.

한희철 충남FTA센터장은 "첫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외연을 확장하며 내실을 기해 충남하면 수출이라는 브랜드화를 이루려 한다"며 "충남의 경제영토 확장과 도내 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예산 리솜 스플라스에서 열린 2024 충남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상담회에서 바이어와 기업 간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박하늘 기자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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