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가족' 장동건 "나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 생겼다"
조연경 기자 2024. 9. 26. 13:17
내달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 장동건 인터뷰
배우 장동건이 '보통의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허진호 감독)'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장동건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가족'이 장동건 배우에게는 재기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말에 "여러모로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이 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장동건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나 이런 것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저에게 없거나, 제가 아닌 부분들을 찾고 끄집어내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가 많았다면, '보통의 가족'의 재규는 제 안에 있는 무언가를 찾아 표현할 수 있었다.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굉장히 현실에 발 붙어있는 캐릭터다. 드라마에서는 일상적인 연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표현하는 감정들이 아무래도 조금은 뻔하고, 보편적이었다면 재규는 달랐다. 스스로 연기를 할 때 자유로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느와르 차기작을 찍어 놓기는 했지만, 그 영화를 찍을 때도 기존에 똑같은 장면을 찍을 때와는 다른 기분이 들었다. 보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저에게 저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장동건의 그간 필모그래피와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사생활 논란 등으로 인해 반 강제적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도 흥행 성적 면에서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전성기 시절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뛰어 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원인이 뭘까'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장동건은 "매번 정말 열심히 했고, 제 딴에는 영혼을 갈아 넣어서 한다고 했는데 이유가 뭘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허심탄회하게 토로하면서 "이제와 생각해 보면 제가 저에 대한 새로움을 못 느꼈던 것 같다. 제가 그런데 그런 저를 보는 관객들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 싶더라"고 전했다.
또 "낯설음에 도전하고 극복하려는 용기가 있을 때 새로움, 신선함이 생긴다고 보는데, 과거에는 그 지점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여 달라질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24일 시사회 후 인간의 다층적인 심리 변화를 담아낸 이야기가 다채로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올해의 문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개봉은 당초 내달 9일에서 16일로 변경돼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장동건이 '보통의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허진호 감독)'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장동건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보통의 가족'이 장동건 배우에게는 재기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말에 "여러모로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이 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장동건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나 이런 것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저에게 없거나, 제가 아닌 부분들을 찾고 끄집어내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가 많았다면, '보통의 가족'의 재규는 제 안에 있는 무언가를 찾아 표현할 수 있었다.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굉장히 현실에 발 붙어있는 캐릭터다. 드라마에서는 일상적인 연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표현하는 감정들이 아무래도 조금은 뻔하고, 보편적이었다면 재규는 달랐다. 스스로 연기를 할 때 자유로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느와르 차기작을 찍어 놓기는 했지만, 그 영화를 찍을 때도 기존에 똑같은 장면을 찍을 때와는 다른 기분이 들었다. 보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저에게 저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장동건의 그간 필모그래피와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사생활 논란 등으로 인해 반 강제적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도 흥행 성적 면에서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전성기 시절 '친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뛰어 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원인이 뭘까'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장동건은 "매번 정말 열심히 했고, 제 딴에는 영혼을 갈아 넣어서 한다고 했는데 이유가 뭘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허심탄회하게 토로하면서 "이제와 생각해 보면 제가 저에 대한 새로움을 못 느꼈던 것 같다. 제가 그런데 그런 저를 보는 관객들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을까 싶더라"고 전했다.
또 "낯설음에 도전하고 극복하려는 용기가 있을 때 새로움, 신선함이 생긴다고 보는데, 과거에는 그 지점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여 달라질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24일 시사회 후 인간의 다층적인 심리 변화를 담아낸 이야기가 다채로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올해의 문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개봉은 당초 내달 9일에서 16일로 변경돼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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