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 "北 7차 핵실험 가능성…美대선 전보다는 후가 될 수도"

김광태 2024. 9. 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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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6일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7차 핵실험 여부에 대한 질의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군사적 도발 수단이 있어서 미국 대선 이전보다는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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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보고…"두자릿수 이상 핵무기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우라늄 보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은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6일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7차 핵실험 여부에 대한 질의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군사적 도발 수단이 있어서 미국 대선 이전보다는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선 플루토늄 약 70㎏,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 방문을 공개한 의도와 관련해선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한 행위라는 측면과 대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아주 안 좋기에 주민에게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한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정원은 시설이 위치한 지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정원은 "과거 여러 사례를 볼 때 강선일 가능성이 높다. 확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 가속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연변의 또 다른 원자로 가동 여부도 계속 감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지난 18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선 "정밀 타격 능력을 검증할 목적"이라면서 "2발 발사했는데 그중 1발이 표적지에 도달한 것으로, 과거보다는 조금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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