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자영업자 대출 1년새 13조원↑…“저신용·저소득 대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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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새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이나 신용이 낮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이 12조8000억원 급증하고 연체율도 2분기째 1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약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 등을 고려하면 취약 자영업자 부실 증가가 전체 금융 시스템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한은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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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최근 1년새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이나 신용이 낮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이 12조8000억원 급증하고 연체율도 2분기째 1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56%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연체율인 1.52%보다 0.04%포인트(p) 올랐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06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43조2000억원)보다 1.6% 늘어났다. 이 중 개인사업자대출은 707조8000억원, 가계대출은 352조3000억원이다.
한은은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가계소득 하위 30%) 혹은 저신용(NICE신용정보 신용점수 기준 664점 이하)인 차주를 취약차주로 분류한다.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의 경우 10.15%로, 전 분기(10.21%)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2분기째 10%대를 이어갔다.
차주 특성별 대출 현황을 보면 취약 자영업자 대출은 121조9000억원으로 1년 새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취약차주 대출 비중도 전년 동기 10.5%에서 11.5%로 높아졌다. 자영업자 중 저소득(132조3000억원)·저신용(42조4000억원) 차주 대출은 1년 전보다 각각 7조1000억원, 10조1000억원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12.0%→12.5%)·저신용(3.1%→4.0%) 차주 대출 비중도 상승했다.
업권별로는 비은행대출 연체율이 3개월 새 3.09%에서 3.30%까지 올랐고, 은행 대출 연체율은 0.48%에서 0.41%로 하락했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1.64%→1.72%)과 개인사업자 대출(1.46%→1.48%) 연체율이 함께 올랐다.
최근 취약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 등을 고려하면 취약 자영업자 부실 증가가 전체 금융 시스템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한은은 진단했다. 다만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채무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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