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의 인삼과 함께하는' 영주 풍기인삼축제 내달 5일 개막

이용호 2024. 9. 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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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는 2024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를 내달 5~13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 및 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26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풍기인삼축제는 매년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질좋은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건강축제로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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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읍 남원천 및 인삼문화팝업공원서 9일간 개최
 인삼채굴시기 맞춰 질 좋은 인삼 만날 기회
"판매위주 행사 아닌 풍기인삼 역사 스토리텔링"
지난해 풍기인삼축제장 방문객이 풍기인삼을 들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는 2024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를 내달 5~13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 및 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26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풍기인삼축제는 매년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질좋은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건강축제로 열고 있다.

풍기인삼은 조선 중종(1541) 때 풍기군수 주세붕이 소백산에서 자생하는 산삼 종자를 밭에 심어 재배한 것을 시초로 5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북위 36.5도에 위치해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과 11.9도의 높은 일교차가 특징인 지역으로 인삼의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 또한 우수해 가공에도 적합한 특징을 갖는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풍기인삼축제는 풍기인삼의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기획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축제 첫날에는 고을의 번영과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색볼거리인 풍기군수 주세붕 행차 행렬이 펼쳐져 퍼레이드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축제기간에는 풍기인삼 대제와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깍기 경연대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마당놀이 덴동어미전 등 공연이 이어진다. 체험행사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및 체험, 인삼경매 등이 있다.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한국관광공사 '2024 지역축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인삼먹거리 개발과 홍보도 진행된다. 김민지 영양사와 함께하는 쿠킹클레스에서는 요리시연을 통해 인삼을 이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비법을 공유하고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개·폐막식 축하공연에는 박서진, 경서예지, 황민우·민호 형제, 영지, 김수찬, 마이진, 정수연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코레일과 연계한 '반값으로 즐기는 풍기인삼축제' 상품을 코레일앱 등에서 구매하면 최대 50%의 운임할인과 영주사랑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연계행사도 펼쳐진다. 개막일인 5일에는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열리고, 영주 원도심에서는 야행 '관사골에 비친 달빛' 행사가 진행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판매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풍기인삼에 대한 역사를 스토리텔링하고 있다"며 "작년에도 가봤지만 올해도 가고 싶은 축제, 해마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풍기인삼축제에서 조선시대 인삼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풍기군수 행차를 재현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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