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채양 대표, 이마트24 통합 "고민 중"

김수연 2024. 9. 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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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가 편의점 이마트24의 통합 시너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제품을 5년만에 재개하는 등 '통합 이마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대표가 이마트24의 매출·수익성 제고를 위해 5년만에 이마트 PB(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를 재입점 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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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열린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한채양(오른쪽 세번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 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

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가 편의점 이마트24의 통합 시너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제품을 5년만에 재개하는 등 '통합 이마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채양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 개최 직전 기자와 만나 이마트24 합병 가능성에 대해 "보고 있는데, 지금은 어려분 부분들이 좀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와 통합 이마트 간 협력 강화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마트는 통합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법인 합병을 결정, 지난 7월부터 슈퍼마켓 흡수 통합을 마치고 '통합 이마트'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을 합치기도 했다.

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마트24의 실적이 어느정도 올라오고, 이마트와의 시너지가 확실히 증명되는 시점까지 때를 기다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어려분 부분들이 좀 있다"는 발언은 이마트24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간 상품·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의 경우 장보기 위주의 마트와 상품 구색이 달라 물류통합 작업부터가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 고객층이 다르다는 점도 통합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이마트24의 '통합 이마트' 합류 가능성을 높이는 시도는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이마트24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에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한 대표가 이마트24의 매출·수익성 제고를 위해 5년만에 이마트 PB(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를 재입점 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이마트24는 2018년 12월 노브랜드 제품 매입을 중단했었다.

재입점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도입 5개월 만에 노브랜드 상품 판매 매장수 500호를 돌파했다.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새로 문을 연 점포의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개점한 점포 대비 50% 이상 높았다.

지난달 새로 문을 연 구로뉴타운점의 경우, 개점 첫날에만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인 1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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