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삼성은 한 번? 중국은 두 번 접었다" 화웨이 매서운 추격, 내년 1위 바뀌나
- 256GB 기준 약 370만원대 Z폴드보다 100만원↑
- 업계, 메이트 XT의 기술력과 완성도 두고 호평
- 중국 스마트폰 시장 화복세 "애플의 부진, 반사이익"
- 팀쿡 "아이폰16 관심 가져달라" 호소에도 중국서 부진
- 폴더블 '원조' 삼성전자, 점유율 50%로 내려올 것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 대담 : 더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다양한 산업 분야 그리고 기업들의 움직임 그 이면까지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는 코너. 취재 수첩 <생생타임즈>입니다. 오늘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시나요?
◇ 더구루 오소영 기자 (이하 오소영)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오늘 제가 재밌는 이야기로 말씀을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휴대전화의 폼팩터, 접는 휴대전화. 화웨이가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내놨다 이런 소식이 있었거든요. 어떤 겁니까?
◇ 오소영 : 화웨이가 지난 9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XT 공개를 했습니다. 그래서 20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를 진행 중인데 매우 반응이 뜨겁습니다.
◆ 조태현 : 그래요 저는 그 폴더블폰 처음 나왔을 때 보면은 좀 무겁고 너무 거추장스러워가지고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는데 이게 그렇다면 결국 핵심은 얼마나 얇고 가볍게 만드느냐 이 부분이 아닐까 싶거든요. 이 메이트XT라는 거는 구체적으로 특징이 어떻습니까?
◇ 오소영 : 메이트XT는 접었을 때 보면 6.4인치. 완전히 펴면 10.2인치입니다. 과거에 출시됐던 갤럭시 탭 제품 보면 10인치대 제품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펼치면 태블릿 PC처럼 쓸 수 있다고 보실 수 있고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폴더블폰 사용할 때 가장 걸리는 게 두께인데 화웨이에서 이번에 메이트XT 내놓으면서 두께가 12.8mm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갤럭시 z폴드6랑 비교했을 때 이게 접었을 때 12.1mm니까 조금 두껍지만 두 번 접은 걸 감안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펼쳤을 때는 3.6mm로 화웨이가 좀 더 얇게 제작이 됐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던 무게 같은 경우에는 306g으로 Z폴드6가 39g이니까 조금 무겁습니다.
◆ 조태현 : 조금이 아닌 것 같은데요.
◇ 오소영 : 막상 손으로 들으면 큰 차이 없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그리고 주름도 많이 신경을 쓰시는데 안으로 접는 인폴딩 쪽은 좀 덜하지만 아웃풋 밖으로 잡는 쪽은 주름이 확연히 눈에 띕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뒤쳐졌다는 평가가 있고 출고가는 매우 비쌉니다. 그래서 256기가바이트 기준으로 해서 1만 9,999위안 그래서 하나로 하면 370만 원대에서 시작을 합니다.
◆ 조태현 : Z폴드6가 얼마입니까?
◇ 오소영 : 동일한 256기가바이트 기준으로 232만 원에 출고가가 됐으니까 거의 100만 원 이상 비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요. 140만 원 정도 비싼 거니까 한 50% 이상 비싼 건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고 근데 굉장히 비싸고 그런데 반응은 뜨겁다는 거죠. 없어서 못 판다는 겁니까?
◇ 오소영 : 네 그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23일 기준으로 사전 예약만 680만 건을 넘었다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웨이몰에서는 입고되자마자 몇 초 만에 통제됐다고 해서 초과근무까지 하면서 생산하고 있다 밝히기도 했었는데 가장 눈여겨보고 재미있게 보는 부분이 외신 반응일 텐데요. 2019년 화웨이가 첫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출시했을 때만 하더라도.
◆ 조태현 : 별로 평이 안 좋았죠.
◇ 오소영 : 그때 막 내구성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칭찬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IT 전문지인 안드로이드 폴리스 같은 경우에는 메이트XT가 놀라울 정도로 견고하다 이렇게 호평했고 티쓰리(T3) 같은 경우도 상상했던 것보다 인상적이다. 삼성과 구글도 배울 점이 있다. 이렇게 호평을 했습니다. 힌지의 견고한 부분 그리고 접었을 때 펼쳤을 때 다 부드럽다. 그리고 폴더블폰이 아무래도 카메라도 좀 안 좋다라는 인식이 있는데 5천만 화소를 탑재했다. 이런 부분들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가격이 비싼데 비싼 만큼 가격 값 그런 성능 값은 해준다.라는 평가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성능이 좋은 건 둘째 치고 메이트XT가 반응을 뜨겁게 받는 그런 배경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고요?
◇ 오소영 : 네 먼저 일단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조사기관 카운트 포털 리서치 발표를 보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고 나오고요. 특히 폴더블폰 같은 경우에는 4년 연속 100% 넘는 성장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50% 이상 성장해서 천만 대 넘을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아무래도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토종 브랜드가 굉장히 인기가 좋습니다. 화웨이도 그중 하나여서 2009년에 정식으로 스마트폰 출시한 이후에 2019년에는 40%까지 점유율을 올랐던 기업입니다. 그만큼 중국에서 전력이 있는 기업이고 미국이 수출 규제를 하면서 좀 타격을 입긴 했지만 지난 1분기에 17%까지 다시 회복을 했습니다. 이처럼 화웨이가 잘 나가는 와중에 애플은 삐걱거리고 있는데요. 최근에 출시했던 아이폰 16이 반응이 그닥 좋지 않으면서 화웨이가 반사이익을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 조태현 : 전반적으로 중국 내에서는 지금 애국 소비 같은 것들도 열풍이라고 하니까 내부의 그 브랜드는 더 어떤 이익을 보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렇다면 화웨이의 실적도 상당히 좋게 나오겠네요.
◇ 오소영 : 올해 메이트XT의 출하량은 50만 대로 당초 예상을 했었는데 지금 100만 대까지 2배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웨이 같은 경우에는 이미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좋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IDC 조사 결과 보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 110% 증가했고 그래서 상반기에 단기 최초 순이익 500억 위안을 돌파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트XT의 성과까지 포함된다면 상승 여력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고가고 그래서 중국에서도 실제 사용 제품보다는 투기품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화웨이가 과연 이 680만 건이라는 사전 주문을 다 소화했을지 이 부분도 의구심을 가지는 시선이 있어서 얼마나 실적에 반영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실제로 사놓고 쓰기보다는 집에 소장용 이렇게 과시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실제로 사전 주문이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이걸 다 만들 수 있는 그런 캐퍼시티가 있을지 이 부분도 좀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런데 어찌 됐건 앞서서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애플 아이폰 16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평이 그렇게 썩 좋은 편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애플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배가 아픈 그런 형국이 만들어졌다.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 오소영 :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좀 공교롭게도 아이폰 16 출시일이랑 메이트XT 공개일이 겹쳤는데 시장 반응은 완전히 대조적입니다. 메이트XT 같은 경우는 3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반면에 IMF 16은 10%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이런. 출시하자마자 10%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애플 CEO인 팀 쿡이 중국의 유명 SNS인 웨이브 통해서 아이폰 16에 관심 가져달라 이렇게 호소까지 했지만 먹히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중국이 애플한테 굉장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고 그래서 매출 비중만 보더라도 10% 후반대까지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R&D 센터 짓겠다고 이렇게 발표도 했었고 중요한 시장인데 토종 브랜드한테는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애플 입장에서는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올해 2분기 같은 경우도 처음으로 톱5에서 밀려난 상황이고요. 2분기 중국 출세 보면 전년 대비 6% 이상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아이폰 16까지 안 좋으면 애플에서 중국이 좀 힘든 길을 갈 수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예전에 중국에서 돈 좀 있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아이폰을 썼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을 화웨이가 많이 차지한 그런 상황이 됐다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 폴더블폰 이쪽으로만 봤을 때는 사실 원조는 삼성전자잖아요. 삼성전자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오소영 : 삼성전자가 2019년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하면서 상용화의 신호탄을 쐈다. 이런 평가가 있었고 제트 폴드랑 제트 플립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2022년에 80%까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하락 추세인데, 2023년에 60%대로 내려왔고 올해는 50%까지 내려올 거라고 시장조사업체들은 보고 있고요. 그리고 또 다른 테크 인사이트라는 시장조사업체 같은 경우에는 내년에 1위 자리가 위험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라고 뽑는다면 당연히 화웨이인데요. 화웨이도 2019년에 아까 말씀드렸던 메이트XT 출시하면서 폴더블폰에 계속 진출을 했고 그다음에 포켓s 이런 후속작들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특허도 내놓아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수직으로 여닫는 폴더블폰 이런 것들을 개발하고 있고요. 그래서 R&D 비중도 2014년에 14%에서 지난해 23%까지 높이면서 폴더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이런 전략들이 시장에서 바뀌고 있다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도 지금 폴더폰 내놓는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2026년에 출시 예상한다고 하는데 경쟁자가 많아지는 만큼 성공자 입장에서는 위협적인 부분도 있지만 다만 어쨌든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거고 시장이 넓어지는 측면도 있으니까 삼성전자가 잘 또 폴더폰을 개발한다면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지금까지 폴더블폰은 어떻게 보면 약간 마이너한 그런 폼팩터였는데 이게 시장이 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말씀을 해주신 것처럼 계기가 되려면 그만큼 경쟁력이 있어야 될 텐데요. 대응은 잘 하고 있습니까?
◇ 오소영 : 차세대 제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세계 최대 가전 IT박람회인 CES에서도 이 차세대 폴더블 제품들을 공개했었는데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공개한 기술 중에 하나가 안으로도 접고 밖으로도 다 접을 수 있는 플립형 제품입니다. 이걸 저도 실물을 봤는데 되게 부드럽게 안팎으로 접히는 점이 좀 인상이 깊었고요. 그리고 이번에 화웨이가 내놓은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이것도 시제품을 공개한 적이 이미 있습니다. 그래서 출시 시기만 보고 있다. 완성도만 높이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화웨이 제품보다는 두께도 줄어든다. 그리고 사용성도 높아진다. 그래서 좀 더 파격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기술력으로 상대를 해서 압도를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폼팩터 전쟁, 폴더블폰 전쟁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소영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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