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장동건, 인터뷰前 개인사 언급 당부 "영화에 피해될까 걱정"
조연경 기자 2024. 9. 26. 12:23
배우 장동건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 전 작품보다 자신의 사생활 이슈가 더 부각될까 염려스러운 마음을 표하며 당부와 인사의 말을 먼저 건네 눈길을 끌었다.
영화 '보통의 가족(허진호 감독)'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장동건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만나 뵙게 돼 반가우면서, 영화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장동건은 "영화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으시겠지만, 개인사로 인해 궁금하신 부분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저 혼자만의 영화가 아니고, 분위기도 좋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 혹시라도 (개인사 언급이) 영향을 끼칠까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는 점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보통의 가족'은 실제 지난 24일 시사회 후 인간의 다층적인 심리 변화를 담아낸 이야기가 다채로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올해의 문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입소문을 이끌고자 개봉도 당초 9일에서 16일로 급 변경했다.
장동건 역시 "지난해 토론토에서 처음 영화를 봤을 때 현장 반응이 너무 좋아 내심 기대했던 부분이 있다. 촬영장에서도 '의미있고 좋은 영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특히 요즘 다양성면이 줄어들고 있는 한국 영화 패턴에서 '괜찮은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다만 걱정됐던 건, 어쨌든 외국 관객들은 자막으로 밖에 볼 수 없으니까. 문화 차이를 넘어 '이런 상황을 같이 공감하는구나' 안도하면서도 '한국 반응은 어떨까' 마음을 졸였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 이제는 걱정보다 기대가 된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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