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 집합소' 된 日…'도쿄게임쇼 2024'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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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터 시리즈 팬이라 오늘 입장하자마자 캡콤 부스로 달려갔어요. 돌아다니다보니 카잔이라는 게임도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전 세계 '겜덕'들이 몰린 일본 '도쿄게임쇼 2024'가 4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게임사는 아니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삼성전자 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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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인파'에 끝없는 줄 형성
넥슨·시프트업 등 韓 게임사들 출사표
[도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몬스터 헌터 시리즈 팬이라 오늘 입장하자마자 캡콤 부스로 달려갔어요. 돌아다니다보니 카잔이라는 게임도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지난 1996년 시작된 도쿄게임쇼는 게임스컴과 함께 전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힌다. 해를 거듭하며 규모를 키워나간 이후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E3’와 함께 글로벌 3대 게임쇼 위치에 올랐다. 올해 도쿄 게임쇼에는 약 979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2000종이 넘는 신작 게임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스 갯수만 3252곳에 달한다.
엔씨소프트(036570)로부터 37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은 빅게임스튜디오 또한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출품했다.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열기를 입증하듯 브레이커스 부스에는 게임을 체험하고 굿즈를 받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부스 앞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관람객들도 적지 않았다.
서브컬처 명가로 꼽히는 시프트업 또한 레벨인피니트 부스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선보였다. 시연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굿즈와 캐릭터디자인을 살펴보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구글플레이 부스에는 뜻밖의 손님이 눈에 띄었다. 크래프톤의 익스트랙션 RPG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연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독일 게임스컴 시상에서 4관을 차지한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앞세운 캡콤 또한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였다. 타 부스에 비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다른 사람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고, 사진을 찍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외에 세가는 대표 캐릭터 소닉을,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를 출품한 반다이남코는 주인공 캐릭터 ‘손오공’을 대형 피규어로 제작해 시선을 빼앗았다.
게임사는 아니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삼성전자 부스였다. 게임의 로딩 속도를 빠르게 하는 SSD 스토리지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과 PC들을 배치했다. 또 파이널 판타지, 엘든링 등 게임들을 시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쿄게임쇼에 참가한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의 종주국 격인 일본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이용자 피드백이나 반응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찾을 것“이라며 ”도쿄 게임쇼 2024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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