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박경리문학상에 佛 실비 제르맹…상금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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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 소설가 실비 제르맹(70)이 제13회 박경리문학상을 받는다.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세희)은 2024년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작가 실비 제르맹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박경리문학상위원회는 심사 결과에 동의했으며 실비 제르맹을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제13회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원주시 주최, 토지문화재단 주관, 미림씨스콘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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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세희)은 2024년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 작가 실비 제르맹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억 원을 준다.
재단에 따르면 박경리문학상 추천위원회는 전 세계 소설가 116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친 예심을 통해 후보자 27인을 추렸고, 심사위원회에서는 약 1년에 걸쳐 후보작가와 작품을 심사했다. 박경리문학상위원회는 심사 결과에 동의했으며 실비 제르맹을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제르맹은 국내에서도 ‘밤의 책’, ‘분노의 날들’,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등 다수의 작품이 번역 출간된 저명한 소설가다.
1954년 프랑스 샤토루에서 태어났고, 1985년 소설 ‘밤의 책’으로 등단했다. 1989년 장편 ‘분노의 날들’로 프랑스 최고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페미나상을 받았다. ‘빛의 아틀리에’ ‘페르소나주’ ‘마그누스’, ‘숨겨진 삶’ 등 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 작가를 기리기 위해 토지문화재단에서 2011년 제정했다. 전 세계 소설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에게 수여하는 한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최인훈(대한민국·2011년 1회) △루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2012년 2회) △메릴린 로빈슨(미국·2013년 3회) △베른하르트 슐링크(독일·2014년 4회) △아모스 오즈(이스라엘·2015년 5회)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2016년 6회)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영국·2017년 7회) △리처드 포드(미국·2018년 8회) △이스마일 카다레(알바니아·2019년 9회) △윤흥길(대한민국·2020년 10회) △아민 말루프(프랑스·2022년 11회)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오스트리아·2023년 12회) 등이 있다.
제13회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원주시 주최, 토지문화재단 주관, 미림씨스콘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다. 26일 강원도 원주에서 수상작가와의 강연에 이어 29일 서울 교보빌딩에서 수상작가 대담회 등이 열린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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