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뜯어내니 73억어치 밀수품 '와르르'…50대 부부 검거

민경호 기자 2024. 9. 26.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와 위조 담배 등 73억 원어치를 밀수하려던 50대 부부가 적발됐습니다.

세관 확인 결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과 위조 담배 8만 3천 갑, 녹두 1톤 등 정품 시가로 73억 원 상당이었습니다.

중국에 있는 남편 59살 A 씨가 국내에 있는 아내 53살 B 씨에게 물건을 보내면 B 씨는 SNS를 통해 국내 운송책을 모집해 밀수품을 옮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와 위조 담배 등 73억 원어치를 밀수하려던 50대 부부가 적발됐습니다. 세관은 국내에서 활동한 아내와 일당들을 검거하고 중국에 있는 남편을 지명수배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수입된 건축용 우레탄 바닥 판입니다.

세관 직원이 판을 두드리며 소리를 들어보더니 아예 뜯어내 내부를 확인합니다.

안에서는 위조 가방과 담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해 9월 한 50대 부부가 건축 자재를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중국에서 밀수품을 숨겨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던 물건들입니다.

세관 확인 결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과 위조 담배 8만 3천 갑, 녹두 1톤 등 정품 시가로 73억 원 상당이었습니다.

중국에 있는 남편 59살 A 씨가 국내에 있는 아내 53살 B 씨에게 물건을 보내면 B 씨는 SNS를 통해 국내 운송책을 모집해 밀수품을 옮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물류업체 관계자 명의로 허위 수입 신고를 했고, 운반 차량을 중간에 바꿔가면서 비밀창고로 물품들을 옮겼습니다.

이후 창고에서 포장 상자를 바꾸는 이른바 '박스 갈이' 방법으로 밀수품을 불법 유통하려 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B 씨 등 국내에서 활동한 일당 4명을 관세법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중국에 남아 있는 남편 A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세관은 이들이 이전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밀수품을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민경호 기자 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