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피해,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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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작년에 비해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이 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4%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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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 39.7%, 신체폭력 16.1%…사이버폭력 7%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작년에 비해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이 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4%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증가했다. 초등학교가 0.4%p, 중학교 0.3%p, 고등학교 0.2%p 늘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 중학교 1.9%, 고등학교 0.6%였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7%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폭력 16.1% △집단따돌림 15.8% △사이버폭력 7% △스토킹 5.8% △성폭력 5.5% △금품갈취 5.2% △강요 순이었다.
학교폭력 가해자 유형으로는 '같은 반 학생'이 47.2%였으며 '다른 반 학생' 31.8%, '다른 학년 학생' 7.2% 순이었다.
학교폭력 대응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맺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학생참여 중심 활동으로 개인적 성장과 평화로운 공동체는 만드는 '사이(42)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폭력 비율은 초등학교가 더 높지만, 상당수가 학교에서 자체 해결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사안의 무게를 따졌을 때 중학교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예방 교육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전문가 146명을 서울 내 176개 학교로 보내 관계맺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뮤지컬 등 학생 참여 중심 문화 예술 공연을 실시 중이며 관계 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별 상담, 당사자 간 조정·화해, 관계 회복을 진행하고 있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경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도 '사이(42)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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