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정우X김대명의 자신만만 "섹시, 오~예"[종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2024. 9. 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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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주연을 맡은 배우 정우, 김대명의 자신감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러운 돈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주연을 맡은 정우, 김대명, 박병은과 김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 명득(정우), 동혁(김대명)이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감독, 배우들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라는 타이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민수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한 친구가 제안한 제목이다"라면서 "제목이 투박하지만, 정직하고 힘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은성아 형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우는 "심플하면서 강렬했던 거 같다. 보통 배우들이 책을 받았을 때 보는 게 제목이다"라면서 "눈에 확 들어왔다. '어떤 내용일까', '이런 내용일까', '돈을 잘못 건드려서 인생이 엉망진창이 되는 이야기인가?' 했다.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면서 함축적인 내용이 어떤 에피소드를 만나서 풀어질까 궁금증으로 책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명은 "저는 대본을 프린트해서 보는 버릇이 있다. 옛날 사람이라서"라면서 "타이틀 받아서 보는데, 한참 보고 있던 기억이 난다. '대본 잘못 손댔다가는 크게 대이던가, 크게 흥하던가'였다. 큰마음을 먹고 책을 넘긴 기억이 있다. 마음먹고 봐서 그런가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병은은 "(제목이) 강렬했는데, 이 제목에 맞는 대본, 시나리오 나왔을까 했다"라면서 "(대본을 보고 제목과) 부합하는 내용이었다. 직설적으로 잘 지었구나 했다. 제목이 멋을 부릴 수도, 영어로 할 수도 있는데, 이거는 제가 들어보지 못한 제목이어서 좋았다. 내용도 제목에 부합해서 행복하게 잘 읽었다"고 말했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정우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기존 범죄물 장르 영화와의 차별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형사는 범죄를 수사하는 직업이잖아요. 근데 본인이 형사가 범죄를 저지르고 본인이 직접 사건을 수사하고 어떤 조직에,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아이러니한 대본이어서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라면서 "독특하고 희한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형사 역할을 맡은 가운데, 앞서 자신이 맡았던 형사 캐릭터와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기존에 맡았던, 20대 때 맡았던 형사 역할은 사실적이다. 저희 영화도 리얼하게 보이지만, 형사가 범죄 돈에 손대는 설정 자체가 리얼하게 나오지만, 에피소드가 영화적인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리얼 베이스였다면, 이번 캐릭터 영화 자체는 영화 콘셉트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대명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위해 감량을 감행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대명은 영화 촬영 중 감량을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그는 "영화 초반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라면서 "촬영이 진행되면서 (동혁이 느끼는) 고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적으로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혁의 모습이 소년에서 어른으로 진행되는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어서 (감량)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명은 "10kg 넘게 뺐다"라면서 "현장에서 말은 안 했는데, 무게가 많이 빠지기는 했다. 현장에서 다 힘들어서 '힘들었어요'라고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번 제작보고회 MC를 맡은 박경림이 "저와 같은 요가원에 다닌다"라면서 "(체중 감량을)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 익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우가 김대명이 체중 감량을 한 사연을 이제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명이 (극 중) 가볍게 해주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잘 그려졌다. 그런데 촬영을 하는데, 계속 살을 뺐다. '왜 그러지?' 했다. (극 중) 밝고 유쾌한 캐릭터인데, 날렵한 턱선을 만들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다른 작품을 준비하나 했다. (촬영) 막바지가 될수록 살을 너무 뺐다. 감독님과 얘기를 했었구나. 저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정우는 김대명의 체중 감량에 대해 "다 이유가 있었구나. 정말 대단하다"라고 칭찬을 했고, 김대명은 "오로지 저희 작품을 위해서 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수 감독, 정우, 김대명, 박병은은 개봉에 앞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관람 포인트를 언급했다. 

김민수 감독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라고 말했다. 이어 박병은은 "저는 보름 전에도 감독님과 통화했다. 감독님한테 뭐 하시는지 묻자 '오늘도 영화 만지고 편집도 하고, 뭐가 부족한가 봤다'라면서 계속 체크를 했다. 배우들도 절실한 영화지만, 감독님한테도 절실하다. 몇 년 동안 영화에 모든 거를 쏟아부었다. 좋은 결과 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대명 "개인적으로 이런 자리에서 얘기하기 쉽지 않은데,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우는 "섹시하다. 딱 보시면, 되게 전형적인 스토리라고 오해를 하실 수 있다. 극장에서 보시면 아주 섹시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김대명이 "오해가 '오~ 예'가 되서 나가실 것"이라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우, 김대명 그리고 박병은과 감독까지 자신감을 드러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오는 10월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흥행작으로 이름을 남기길 기대해 본다.

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포함해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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