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UP, 피로도는 DOWN" 이소라→안현모가 말아주는 '끝내주는 부부' [종합]

유수연 2024. 9. 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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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도파민 자극, '끝내주는 부부'가 베일을 벗는다.

26일 티캐스트 유튜브 채널에서는 ‘끝내주는 부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박혜성이 참석한 이 행사는 녹화중계로 진행됐다.

‘끝내주는 부부’는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예능으로 본격 결혼생활 점검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애로부부’ 제작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MZ버전 ‘사랑과 전쟁’이다.

이날 MC를 맡게 된 이소라는 "사실 이 프로그램 섭외가 왔을 때 결혼을 안한 제가 진행자로 적합할까 했는데 핫한 안현모가 함께한다는 소식에 MC 조합이 너무 신선하지 않나. 기대가 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싱글인데 아쉬운 순간이 있었나"라는 김원훈의 질문에 "너무 많다. 특히 SNS 보면 친구들이 아이들과 함께 뭘 많이 하는데, 나도 결혼해서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애가 있었더라면 지금 이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할 때가 많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싱글이어서 좋은 점에 대해서도 "(아쉬운 순간과) 연결된다. 그 애들이 뭘 많이 사달라, 어디 보내달라, 이런 경우가 너무 많더라. 그럼 친구들은 쫄쫄 굶으면서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데, 그런 걸 보면 ‘그래, 혼자가 편하지’ 싶다. 진짜 가죽 남을 때까지 희생하더라"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요즘에는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후배분들께 한 말씀"이라는 질문에 이소라는 "경제적으로 내가 나이 들어가서 살아갈 수 있는 계획 세우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계획이 없어도 괜찮다. 인생이 집시지. 계획 없이 살아도 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이소라는 "내가 결혼에 맞는지, 맞지 않는 사람인지 구분해 보는 게 좋은 거 같다"라며 "제 친구들은 첫 느낌으로 결혼을 선택하더라. 거기서 이별을 택하기도 하고. 재혼도 굉장히 빨리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원훈은 "사실 걱정을 좀 했다. 초면도 많고 서먹서먹하고 흐름이 괜찮을까 했는데 은근 케미가 괜찮아서 이후엔 편안한 마음으로 오게 됐다. 전 사실 여기서 헛소리만 하면 되는 포지션이라 편한 마음으로 오고 있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램 사연을 보며) 저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런 고민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구나 공감을 많이 하려고 했다. 저도 사연자의 입장이 되어보려고도 했고, 그래서 저도 얕은 지식으로 솔루션을 해드리려 했다. 저는 전문 지식으로 말씀드리는 것 보단, 공감형태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라며 "근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나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것 같다. 대신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 이런 상황이 생기면 이렇게 대처할 수도 있구나, 생각할 수 있겠다. 결혼 계획을 하고 계신분들, 결혼 하신 분들에게 유익한 프로인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결혼 2년차로 MZ부부 대표가 된 김원훈은 '결혼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나'라는 질문에 "저의 가치관을 이야기 해보자면, 결혼은, 내가 결혼을 해서도 생활 패턴이 잘 바뀌지 않으면 해도 되는 거 같다. 이 사람으로 인해서 삶이 이끌려가야 하는 결혼이면 고려를 해봐야 할 거 같다. 이 사람과도 연애와 같은 모습으로 할 수 있으면 결혼을 추천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이소라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라며 일침을 가했고, 결국 김원훈은 "결혼,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현모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위기의 부부 다루는 프로그램인데. 이소라 언니가 MC 하신다고 해서 워낙 평소 좋아해서 뭐라도 함께하고픈 마음이었다”라며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위로 드릴 수 있다면 경험한거 알고있는걸 나눠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결혼 상대 생각하면 자상한, 공감, 취미 등이 있지 않나. 안현모 씨는 결혼 상대를 생각하면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나"라는 이소라의 질문에  "좋은 연인이나 좋은 배우자 조건에 대한 이야기는 100가지도 말할 수 있겠지만, 관계를 끌어나가면 꼭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을 찾기보다는, 어떤 문제를 겪어도 잘 헤쳐 나간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 같다. 저도 정답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69금 토크 부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정미녀는 "저는 '드디어 올것이 왔다' 했다. 신혼부터 해서 행복했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 여러가지가 있지 않나. 이런 경험을 녹여낼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서 저에게 잘 맞는 주제 같고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제작진들 용기 있는 분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실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기도 한 그는 "(남편과) 방송에 대해 뭘 할건지에 대해 상의를 안하고, 현실에서 다투거나 이럴때, 이걸 되게 잘 기억하려고 한다. 연기자들이 경험을 가지고 나와서 하시는것 처럼, 저희도 일상생활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감정, 에피소드를 방송에 가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남편과) 싸울때도 잘했다, 방송 소재 만들었다 생각이 들때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혜성 원장은 "저의 경험과 노하우, 고민을 여기서 같이 나누고 적극적으로 의사로서의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남자하고 여자는 다르다.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 대부분 남자는 육체적인게 중요하고, 여자는 정신적인게 중요하다. 남자는 아내가 육체적으로 외도했을때, 아내는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 배신감을 느낀다. 부부 유형은 네가지가 있다. 생물학적 부부, 경제적 부부, 성적인 부부, 친구같은 부부가 있다. 이 네가지 중에 한가지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다른곳에 가서 해결하려고 한다. 이 네가지가 완벽하게 맞으면 좋겠지만, 그런 부부가 어디있겠는가. 이 네가지를 대부분 한명에게 충족시키려 하겠지만, 그게 안되니까 여러 문제가 생긴다. 방법과 원인을 찾아야 살 수 있고, 핑계를 찾아서는 안된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끝으로 정미녀는 "위기에 닥친 부부의 이야기를 하는 프로가 정말 많다. 실제로 부부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저는 그렇게 마음이 힘들더라. 그 프로를 쉽게 보기가 힘들더라. 하지만 우리 프로는 위기에 닥친 부부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드라마 방식으로 보니까 공감은 되면서 크게 마음이 힘들지는 않다. 그런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고, 안현모는 "주변에서 보기 극단적인 캐릭터가 나오지 않나. 전 근데 그게 재미있는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전개와 반전같은 것들이 재미있어서 드라마 보는 마음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 MC끼리의 케미도 맛나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끝내주는 부부’는 9월 26일 목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이다.

/yusuou@osen.co.kr

[사진] 티캐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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