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지역업체 참여 요구 공문에 발끈…"도민 배신 행위"

강승남 기자 2024. 9. 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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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제주 건설업체 참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자 시민사회단체 측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26일 제주참여환경연대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과정에서 도서지역인 우리 제주도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를 통한 제주다운 공항건설에 제주도내 지역업체가 컨소시엄 형태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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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진정성 있는 사과 없으면 도지사 퇴진 행동"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제주 건설업체 참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자 시민사회단체 측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26일 제주참여환경연대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과정에서 도서지역인 우리 제주도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를 통한 제주다운 공항건설에 제주도내 지역업체가 컨소시엄 형태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발송했다.

이를 두고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2공항을 둘러싼 도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송한 공문은 도민 결정에는 안중에 없다는 제주도정의 태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도민을 배신하는 행위 그 자체"라고 반발했다.

이어 "도정은 도민의 갈등과 환경 관련 문제보다는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그렇다면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지사로서 부적격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또 "공문 발송에 대해 오 지사는 공개 사과하고, 도민을 기만한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하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도민의 도지사로 인정할 수 없어 퇴진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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