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공직유관단체 되나…중기부 "지정추진"

오영주·소공연 신임회장단 정책간담회
"투명하고 합리적인 단체로 거듭나야"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미기업인친선포럼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국제화 전략을 주제로 정책강연회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의 공직유관단체 지정을 추진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6일 서울 마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소공연 회장단과 만나 정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연합회가 국민과 업계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단체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유관단체 지정에 대해 임원진들이 그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오는 10월 인사혁신처에 소공연을 공직유관단체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공직자윤리위원회 지정 검토 등을 거쳐 12월께 관보 고시될 예정이다.

지정이 완료되면 소공연 소속 임직원에 대해 공직자에 준하는 윤리규범과 중기부 상시감사 등이 적용된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업종별 회원단체 및 지역조직과 원팀이 돼 투명하고 공정하며 화합하는 단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단체, 기회와 용기, 희망을 주는 단체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거듭날 것"이라며 "그러한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공직유관단체 지정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9일 소공연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송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오 장관은 송 회장에게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만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 장관은 "중기부를 비롯한 정부와 상시적 핫라인을 구축해 충분한 소통을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업계의 어려운 점, 불편한 점, 개선할 점을 전달해 주시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보탰다.

송 회장은 "유통환경의 급변과 소비절벽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자영업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와중에 정부에서 금융 3종세트, 배달료·전기료 지원, 내수활성화 촉진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주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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