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용역·파견’ 근로자 수 3년 만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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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들의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 고용 근로자 수가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파견·하도급·용역 등 타 기업에 소속돼 간접 고용하는 '소속 외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3천 명이 줄어든 102만 2천 명으로 공시근로자 중 17.7%(-0.6%p)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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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들의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 고용 근로자 수가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6일)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에 대한 ‘2024년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총 4,057개로, 지난해 대비 170개가 늘어나 증가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들 공시 기업이 공시한 근로자는 총 576만 5천 명으로, 지난해 대비 17만 4천 명이 늘었습니다.
■ 정규직 등 직접 고용 82.3%...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 고용 17.7%
공시 근로자 중 정규직 등 사업주가 직접 고용하는 ‘소속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17만 7천 명이 늘어난 474만 3천 명으로 82.3%(+0.6%p)를 차지하며 규모와 비중이 모두 늘었습니다.
반면, 파견·하도급·용역 등 타 기업에 소속돼 간접 고용하는 ‘소속 외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3천 명이 줄어든 102만 2천 명으로 공시근로자 중 17.7%(-0.6%p)를 차지했습니다.
소속 외 근로자 수는 ▲2021년 88만 4천 명 ▲2022년 96만 1천 명 ▲2023년 102만 5천 명으로 증가하다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겁니다.
한편, 소속 근로자 중 기간을 정하지 않고 일하는 ‘정규직’ 근로자는 346만 3천 명으로 73%를 차지했고, 기간제 근로자는 128만 명으로 27.0%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정규직은 7만 명 늘고, 기간제는 10만 7천 명 늘어났습니다.
소속 근로자 중 전일제 근로자는 437만 5천 명으로 92.2%를 차지했고, 단시간 근로자는 36만 8천 명으로 7.8%를 차지했습니다.
전일제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12만 2천 명 늘어났고, 단시간 근로자는 5만 5천 명이 늘어났습니다.
기간제·단시간 근로자가 늘어난 데 대해 고용부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해당 근로자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업 근로자가 ▲2022년 32만 3천 명 ▲2023년 36만 7천 명 ▲올해 41만 5천 명으로 지속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 기업 규모 클수록 ‘용역·파견’ 많이 쓰고 기간제는 적게 써
500인 이상 기업부터는 기업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높고, 기간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업무로는 ▲청소 ▲경호·경비 ▲경영·행정·사무 ▲운전·운송 등이 꼽혔습니다.
성별 기준으로 소속 외 근로자는 남성이 74만 5천 명으로 여성보다 약 2.7배 많았는데, 주로 건설업(25만 6천 명), 제조업(23만 5천 명)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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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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