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용로봇 솔루션 개발 추진… 물류 고도화

이상현 2024. 9. 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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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물류 기술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로봇 솔루션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와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물성과 물동량을 포함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된 로봇 솔루션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유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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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집어 옮기는 '피스피킹'
자체기술 필드센싱 응용키로
지난 24일 CJ대한통운 종로 본사에서 진행된 MOU 행사에 참여한 CJ대한통운 김정희(왼쪽)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최혁렬(오른쪽) 에이딘로보틱스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물류 기술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로봇 솔루션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와 물류용 로봇 솔루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CJ대한통운 종로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의 대표, 이윤행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산업 특성에 적합한 로봇 솔루션 개발·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물성과 물동량을 포함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된 로봇 솔루션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유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CJ대한통운이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상품 핸들링 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우선적으로 개발 추진하는 기술은 개별 상품을 집어서 옮겨주는 '피스피킹' 로봇이다. 물류산업은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수만가지 이상이고 무게나 부피 등도 각기 달라 로봇 피킹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는데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과 함께 CJ대한통운은 에이딘로보틱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서도 참여한다. 양사는 지분 투자를 통해 앞으로의 긴밀한 협업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추후로도 선도적인 물류기술 확보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유망한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체 기술인 '필드 센싱'을 바탕으로 다축 힘토크 센서와 이를 응용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비전 알고리즘 기술 등을 보유해 사전 등록 없이 무작위로 물체를 파지하는 물류용 피스피킹 로봇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양사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딘로보틱스의 물류 로봇기술이 전방위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물류 기업은 매일 수 많은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업 특성 상 양질의 빅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업을 통해 초격차 기술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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