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교리 개정… 서방 ‘핵공격’ 위협

이현욱 기자 2024. 9. 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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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두 국가 모두에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핵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이들 두 국가의 공동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보유국이 재래식 무기를 쓰더라도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공격이라면 모두 핵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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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등에 ‘장거리 미사일 제공 말라’ 압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두 국가 모두에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핵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미국·영국·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승인할 경우 핵무기로 보복할 수 있다는 경고여서 핵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에서 “현재 군사·정치 상황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핵 억제 분야 정책은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새로운 위협의 발생’을 핵 교리 개정 이유로 꼽았다. 그는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이들 두 국가의 공동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보유국이 재래식 무기를 쓰더라도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공격이라면 모두 핵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 전투기와 순항 미사일, 드론 등을 활용해 공중 및 우주에서 러시아 국경 안으로 대규모 공격을 개시하려는 정보가 감지되면 핵무기 사용이 고려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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