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두 국가론 헌법에 위배"에 임종석 "그렇게 생각 안해"
장연제 기자 2024. 9. 26. 11:46
더불어민주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른바 '두 국가론' 주장에 대해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며 선을 그은 가운데, 임 전 실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하지 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친명계 등을 중심으로 선을 긋는 입장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임 전 실장의 개인 의견일 뿐 당론이 아니라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하지 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친명계 등을 중심으로 선을 긋는 입장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임 전 실장의 개인 의견일 뿐 당론이 아니라는 겁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제(25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임 전 실장의 발언은 대한민국 헌법의 평화 통일 추구 원칙에 어긋난다"며 "민주당은 평화 통일을 추진하고자 하는 그동안의 정치적 합의와 배치되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역시 "헌법 정신에 위배되고 당 강령과도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당 입장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역시 "헌법 정신에 위배되고 당 강령과도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당 입장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오늘(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통일에 대한 지향은 헌법정신에 남기고 미래 세대에 넘겨주자는 것이 (헌법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면 좋겠다"며 "한반도 상황을 걱정하고 평화 정착을 고민하는 사람은 적어도 제 고민의 요지에는 동의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이 두 국가론에 선 긋는 모습이 서운한가'라는 취지의 물음에는 "아니다"라며 "일부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오히려 논의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면 좋겠다"며 "한반도 상황을 걱정하고 평화 정착을 고민하는 사람은 적어도 제 고민의 요지에는 동의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이 두 국가론에 선 긋는 모습이 서운한가'라는 취지의 물음에는 "아니다"라며 "일부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오히려 논의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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