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농민들 "쓰레기 소각장 농촌 설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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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농촌마을 주민들은 26일 "광주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의 농촌지역 설치를 반대한다"고 요구했다.
광주시농민회 회원 등인 이들은 광산구청 마당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소각장은 주민들이 필요하다고 유치를 신청한 지역으로 선정하라. 우리는 식량 안보를 지키고 환경을 지키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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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광산구 농촌마을 주민들은 26일 "광주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의 농촌지역 설치를 반대한다"고 요구했다.
광주시농민회 회원 등인 이들은 광산구청 마당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소각장은 주민들이 필요하다고 유치를 신청한 지역으로 선정하라. 우리는 식량 안보를 지키고 환경을 지키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광산구 농민들은 "농협 간부들이 소각장을 유치하겠다며 마을 통장을 앞세워 동의서를 받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주민 간 갈등으로 인심 좋은 마을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소각장 유치 대가로 얻는 지원금이나 문화시설 따위가 우리는 필요 없다"며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시청광장에나 설치하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2030년부터 시행하는 가연성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하루 처리량 650t 규모의 광역 소각 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앞선 2차례 공모는 신청지 인근 거주민 집단반발 등으로 거듭 무산됐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가 주민 의견수렴과 신청 창구를 각각 주도하는 방식으로 3차 공모에 나섰고, 최종 입지를 관할하는 자치구에는 600억원 이상의 편익시설 설치비와 500억원 이상의 특별지원금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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