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서울교육감 선거, 왜곡된 공교육 정상화 분수령[사설]

2024. 9.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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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보 등록일(26∼27일)을 하루 앞둔 25일 보수 후보 단일화 단체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보수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조 후보를 후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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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로 결정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오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고, 진보 진영 후보로 추대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도 이날 통합선거대책기구를 출범시키고 곧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다음달 16일 실시될 이번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 후보도 사실상 단일화하면서 10년 만에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0년 동안 전체 득표율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가 앞섰지만, 단일화에 실패해 조희연 전 교육감이 어부지리로 당선됐던 ‘표심 왜곡’ 현상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후보 등록일(26∼27일)을 하루 앞둔 25일 보수 후보 단일화 단체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보수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조 후보를 후보로 결정했다. 당초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과에 승복해 극적인 사실상의 단일화를 이룰 수 있었다.

‘조희연 10년’ 동안 서울시 초중등 교육에서 좌편향 현상이 심각했다. 일부 교사들의 이념 교육으로 교실은 정치에 휘둘렸고, 시험은 경쟁 도구, 기초 학력 진단은 ‘일제고사’로 매도되고 거부되면서 기초학력은 떨어졌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서 보듯이 상대적으로 학생 인권만 강조하면서 교사 권위는 추락했다. 정 후보는 혁신 교육 계승을 내세운 반면,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은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며 학력 신장과 교권 강화를 공약했다. 이번 선거가 왜곡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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