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는 드라마처럼… 인생도 매 장면 음미하며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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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두 남자'라 불리는 박찬욱(왼쪽 사진) 감독과 배우 송강호(오른쪽)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감독과 송강호는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19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4)에서 각각 국제초청부문 대상 격인 골든버그상과 국제경쟁부문 남자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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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삼식이 삼촌’ 연기상
‘칸의 두 남자’라 불리는 박찬욱(왼쪽 사진) 감독과 배우 송강호(오른쪽)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감독과 송강호는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19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4)에서 각각 국제초청부문 대상 격인 골든버그상과 국제경쟁부문 남자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다양한 영화를 합작하며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두루 수상한 ‘충무로의 얼굴’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드라마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미국 HBO 맥스 ‘동조자’로 해당 부문을 석권한 박 감독은 “경력을 시작한 후 대개 영화만 만들었다. 내 마음속 어린 아이는 항상 드라마를 꿈꿔왔다”면서 “나도 드라마 시리즈를 2개나 만든 사람으로서 영광스러운 상을 떳떳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동조자’에 앞서 영국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우리 인생도 하나의 드라마로 친다면, 결말을 알고 싶지 않으냐. 끝내 알지 못하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며 “끝을 모르고 봐야 드라마가 재미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매 장면을 음미하고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데뷔 32년 만에 도전한 첫 드라마인 디즈니+ ‘삼식이 삼촌’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영화를 쭉 해오다가 조심스럽게 드라마를 한 편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줘서 감개무량하다”고 운을 뗀 그는 “가슴이 벅차다. 요즘같이 빠르고 현란한 시대에 묵묵하게 정주행하고,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께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K-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디즈니+ ‘무빙’, tvN ‘눈물의 여왕’이 공동 수상했고, 남녀 연기자상은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안재홍과 염혜란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아시아스타상의 주인공은 tvN ‘선재 업고 튀어’의 김혜윤, 변우석이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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