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해 탈 플라스틱 정책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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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현실화를 위해 플라스틱 유해성에 대한 면밀한 과학적 분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자원화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김 교수는 "폐플라스틱에 대해 무조건 터부시할 게 아니라 자원화 측면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폐플라스틱은 열량이 높다는 특성을 활용해 연료화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저감한 사례가 있다"며 "진정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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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자원화 방안 고민 필요"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탄소중립 현실화를 위해 플라스틱 유해성에 대한 면밀한 과학적 분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자원화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김현욱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2024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세션1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탈 플라스틱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과연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지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포괄적인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가별 플라스틱 사용량 전망을 보면 1990년부터 2060년까지 70여 년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약 231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크게 늘어 지난 2020년 기준 1인당 145.9㎏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탈 플라스틱 정책은 재활용 확대에서 대체 물질로의 전환으로 목표를 두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현 플라스틱 사용량을 100%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개발과 비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재사용가능한 플라스틱도 한계가 있다"며 "재사용가능한 플라스틱 대체품의 경우 여러번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일회용품보다 탄소배출량이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폐플라스틱에 대해 무조건 터부시할 게 아니라 자원화 측면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폐플라스틱은 열량이 높다는 특성을 활용해 연료화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저감한 사례가 있다"며 "진정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이 세션에는 박수봉 부경대학교 교수, 서정길 한양대학교 교수가 발제했다. 이어 상병인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위한 인력양성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정준 농촌진흥청 단장, 김현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 황정준 그린플라스틱연합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은 '2024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유네스코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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