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비교 서비스 가격 낮아진다…플랫폼·업계 가격 일원화 추진

유찬 2024. 9. 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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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금융위)

앞으로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플랫폼에서 보험 가입하는 가격이 기존 보험사 홈페이지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26일) 3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체감형 보험 상품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올해 초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9개 핀테크사에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81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가입으로 연결된 수는 7.3만명에 그치는 등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일부 보험사가 플랫폼 지급수수료를 더해 판매하다보니 플랫폼과 보험사홈페이지(CM)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 탓입니다. 소비자들은 플랫폼에서 비교·추천서비스만 이용하고 가입은 CM 채널에서 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앞으로는 모든 보험사가 플랫폼과 CM채널 보험요율을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개선할 방침입니다.

또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해 차량정보와 기존 계약 만기일 특약할인 정보 등 핀테크사에 공유하는 정보들을 늘려 소비자 혼란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회의에서는 인구고령화로 장기요양실손보험 수요가 커지면서 실손보험 구조 정립 필요성도 논의했습니다.

장기요양급여 과다 이용 우려와 재정영향을 고려해 앞으로는 급여 항목은 보험금 지급 보장에서 제외할 예정입니다.

비급여항목은 월간 보장한도를 항목별(식사재료비·상급침실이용비 2가지)로 30만원으로 설정하고 자기부담률을 50%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계약자 보호를 위해서는 계약만기를 최소 80세 이후로 설정하고 끼워팔기 방지를 위해 단독상품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한 과제는 관련 법령개정 및 상품준비 등을 신속하게 추진합니다. 당국은 연말까지 보험개혁회의를 매달 운영하며 60개 이상 과제를 면밀히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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