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韓 갈등 김건희 때문…독대 안 이뤄질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과 관련 "김건희 여사 때문"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가 요청한 독대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김 여사 또한 한 대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 대표는 '김건희가 죽어야 국민의힘도 살고 나도 산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통령과 집권당의 대표 만찬에서 의료대란, 김 여사, 민생에 대한 논의가 나오길 원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고기만 먹고 냉커피 마시고 끝난 만찬이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윤석열과 한동훈의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덜 익은 땡감'처럼 떨어져 버릴까 걱정이 된다"며 "결기도 없는 사람이 무슨 집권 여당의 대표를 하며 차기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거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제 만찬에서 현안 논의도 되고 정리가 돼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당당히 김건희 특검 같은 것들을 찬성해야 이 상황을 뚫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4일 만찬을 진행했으나, 정국 현안 논의 없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