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불안한데"…9월 BSI 실적치, 10개월 만에 9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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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과 10월 전망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실적치와 10월 전망치가 각각 89.9, 96.2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10월 BSI 전망치는 9월(92.9)보단 3.3포인트(p) 올랐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10월 BSI에서 제조업만 살펴보면 수출 분야에 따라 전망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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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과 10월 전망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업 경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업황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실적치와 10월 전망치가 각각 89.9, 96.2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BSI는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BSI 실적치는 2022년 2월(91.5)부터 32개월 연속 100을 밑돌아 기업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BSI 실적치가 9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89.2) 이후 10개월 만이다.
10월 BSI 전망치는 9월(92.9)보단 3.3포인트(p) 올랐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31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했다.
10월 BSI에서 제조업만 살펴보면 수출 분야에 따라 전망이 엇갈렸다. 구체적으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5.0)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7.1) △전자 및 통신장비(106.3)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5.4) 등 4개 업종은 100을 웃돌았지만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악화를 전망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부품이 각각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와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가 기준선을 웃돌았다. 10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반도체 업황 다운턴(하강국면) 전망이 나오고 있어 수출 증가세 지속을 장담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증가율(전년동월대비)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6월 51%, 7월 50%, 8월 39%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10월 조사 부문별 BSI 전망치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수출 98.1 △채산성 95.9 △고용 95.6 △내수 95.4 △자금사정 94.0 △투자 90.2)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9월(94.5) 대비 3.6p 올랐지만 내수는 9월(96.3) 대비 0.9p 내렸다. 투자는 2023년 4월(88.6)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경협은 기업·가계 대출 연체율이 코로나19(COVID-19) 시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등 투자·소비 여력이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정학적 분쟁 장기화,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와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수출의 높은 증가세에도 소비 위축 등 길어지는 내수 침체로 4분기 경기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내수 진작과 투자 확대를 위해 금리를 안정화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과 같은 기업 활력을 꺾는 규제 입법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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