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뉴진스 어쩌나" 하이브, 최후통첩 시한 종료에 6%↑

염윤경 기자 2024. 9. 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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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던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며 26일 하이브 주가 상승세다.

지난 25일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한 민 전 대표의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민 전 대표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하이브와 어도어의 싸움은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졌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맡기겠다고 제안했으나 민 전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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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던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며 26일 하이브 주가 상승세다. 갈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심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9300원(5.82%)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된다.

지난 25일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한 민 전 대표의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며 해당 절충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원래의 어도어를 원한다"며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님의 해임 이후 스태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하는 것을 보는 게 힘들어서 라이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4월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와 배임을 문제 삼으며 민 전 대표의 해임을 추진했다. 민 전 대표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하이브와 어도어의 싸움은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어도어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해임했다. 아울러 기존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맡기겠다고 제안했으나 민 전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민 전 대표는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받았고 불공정 계약"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민 전 대표는 이번 절충안을 거절하고 대표이사 복귀를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증권가는 하이브와 어도어 측의 단호한 모습에 관련 갈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이즈가 길었던 만큼 이제 중요한 건 뉴진스의 향후 방향성보다 불확실성 해소 그 자체"며 "어떤 결과든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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