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여파? 8월 오프라인 쇼핑 매출, 온라인 넘어섰다

김지혜 기자 2024. 9.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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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지난 8월 13일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있다. 권도현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여파로 온라인 쇼핑 고객이 오프라인 쇼핑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는 8월 국내 주요 업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쇼핑 매출은 전월 대비 2.5% 증가한 반면 온라인 소비는 1.2%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쇼핑 분야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및 전월 대비 각각 1.3%, 0.6% 증가했다.

쇼핑 전체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50.1%)부터 7월(50.2%)까지 50% 이상을 유지해왔지만, 8월에는 49.3%으로 축소됐다. 반면 오프라인 쇼핑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49.9%, 7월 49.8%에서 8월 50.7%로 늘었다. BC카드는 “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매출 증가는 지난 7월 발생한 e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쇼핑(2.5%) 업종 외에도 주유(7%), 숙박(8.4%), 의료(3.8%), 음료(3.6%), 교육(1.2%), 식당(0.7%) 등 분석 대상(13개) 중 절반 이상 업종에서 전월 대비 매출이 늘었다.

이에 따라 주요 업종의 매출은 전월 대비 1.3% 증가했으나, 작년과 비교해서는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 증가는 지난 7월 발생된 e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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