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 황제의 비밀특사(꼬꼬무)
SBS의 인기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오는 9월 26일 밤 10시 20분에 방영될 예정인 이번 회차에서는, 대한제국의 운명을 되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헤이그로 파견된 세 명의 특사들의 숨 막히는 여정이 조명될 예정이다. 이번 이야기는 1904년 불타오른 경운궁(현 덕수궁) 대화재 사건부터 시작해,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헤이그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처절한 싸움을 다룰 것이다.
경운궁 대화재, 의문의 시작
1904년 4월 14일, 경운궁에서 시작된 화재는 한순간에 거대한 불길로 번지며 고종황제가 머물던 침전인 함녕전을 비롯한 주요 전각들을 집어삼켰다. 특히 당시 불어닥친 강한 북동풍은 화재를 더욱 가속화해, 웅장했던 중화전, 즉조당, 석어당 등이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수많은 역사적 기록과 중요한 문서들 역시 불타 사라져, 이 사건은 단순한 화재로 끝날 수 없는 엄청난 손실이었다. 화재 이후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불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누군가의 고의적인 방화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누군가 고의적으로 경운궁에 불을 질렀다!”
이 의혹은 한 장의 괴문서로부터 시작됐는데 과연 괴문서가 가리키는 ‘경운궁을 휩쓴 대화재’의 비밀은 무엇일까?
고종황제의 비밀특사, 헤이그로 향하다
그리고 2년 후. 비밀리에 한 남자를 불러들인 고종황제는 대한제국의 운명을 건 임무를 맡기게 된다. 그 남자의 정체는 검사 ‘이준’. 지위 고하를 따지지 않고 부패와 친일을 단죄해 ‘호법신’으로 불리던 그에게 고종황제가 내린 비밀 칙명은 이러했다.
“황제의 특사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라!
그리하여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각국 대표들에게 알리고
대한제국의 주권을 회복하도록 하라!”
비밀리에 소환된 인물은 부패와 친일 세력을 엄격히 단죄해 ‘호법신’으로 불리던 검사 이준이었다. 고종황제는 이준에게 황제의 특사 자격으로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헤이그로 가라는 비밀 칙명을 내렸다. 그의 임무는 단 하나,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각국 대표들에게 알리고 대한제국의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준은 또 다른 두 명의 특사와 함께, 일본의 감시를 피해 목숨을 건 임무 수행을 위해 헤이그로 향하게 된다. 이들은 이후 ‘헤이그 특사’로 불리게 되며, 그들의 여정은 비밀리에 이루어졌다.
1907년 6월 25일, 헤이그에 도착한 세 명의 특사들은 회담이 열리는 기사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대한제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세계 각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치열한 외교전을 벌였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결국, 이들은 각국 대표들과의 공식적인 만남조차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들의 처절한 외교전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웠는지를 보여주며, 그들은 점점 더 막다른 길로 내몰리게 된다.
세 특사의 운명, 그리고 그들의 비극
헤이그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세 특사에게 있어 엄청난 시련이었고, 그들의 임무는 비극적인 결말로 치달았다. 결국 이준 열사는 헤이그에서 끝내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이준 외에도 다른 두 특사 역시 조국을 위해 헌신했으나, 그들의 노력은 국제사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투쟁은 후세에 큰 울림을 남겼다. 헤이그 특사들의 비극적인 운명은, 대한제국이 처했던 절박한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며,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늘의 이야기 친구들, 역사에 대한 깊은 공감
이번 이야기를 듣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 이야기 친구들 역시 특사들의 처절한 싸움에 깊이 공감하며, 비극적인 역사에 눈물을 쏟았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유선이 초대되어, 특사들의 투쟁 과정을 들으며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몰입했다. 유선은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도 감동적이라며, 배우로서도 욕심나는 캐릭터들이라고 밝혔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신성록이 등장해, 헤이그 특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스파이물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사들의 비극적인 운명에 신성록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SBS 인기 아나운서 주시은이 출연했다. 주시은은 학교 시절 역사 수업에서 배운 헤이그 특사 이야기를 떠올리며, 잊고 지낸 역사를 되새기게 됐다며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 방송 이후 실제로 주시은은 암스테르담 헤이그를 찾아가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하는 행동력까지 보여주며, 그들의 희생을 기리기도 했다.
이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꼬꼬무)는 대한제국이 처했던 절박한 상황과 헤이그 특사들의 처절한 외교전을 감동적으로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운궁 대화재라는 의문의 사건과 이어지는 특사들의 목숨 건 여정이 한 편의 영화처럼 긴장감 넘치게 펼쳐질 것이다. 또한, 특사들의 노력과 희생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비극적 결말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 친구들의 감정이입과 생생한 리액션이 더해져, 특사들의 고통과 희생이 더 큰 울림을 주며 깊은 역사적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이준 열사와 그의 동료들이 헤이그에서 벌인 투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다시금 상기시켜 줄 이번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국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세 명의 헤이그 특사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남긴 비극적인 역사가 9월 26일 밤 10시 20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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