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한미대사 만나 "북 핵개발 억제 안 되고 있어 도미노 핵개발' 우려"

김경록 기자 2024. 9. 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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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계속되는 북한의 핵 실험을 언급하며 동북아시아 '도미노 핵 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정말로 우려되는 것은, 북한의 핵 개발, 그리고 미사일 개발이 계속 제동되지 않고, 억제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핵 개발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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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국 내에서도 핵 개발 요구 커지고 있어"
"일본 핵 개발로 이어져 동북아 위기 초래할 수도"
"한국 정세 불안정해 휴전선 충돌 가능성…관심 부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계속되는 북한의 핵 실험을 언급하며 동북아시아 '도미노 핵 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정말로 우려되는 것은, 북한의 핵 개발, 그리고 미사일 개발이 계속 제동되지 않고, 억제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핵 개발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내에서도 핵 개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어쩌면 일본의 핵 개발로까지 이어져서 동북아에 매우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며 "이런 점에서 한미일 간 협력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드버그 미대사에게 "현재 대한민국 정세가 매우 불안정해서 휴전선의 우발적 충돌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어서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이 대표는 "한국과 미국은 정말로 특별한 관계"라며 "대한민국이 지금 현재 존재하는 것은 미국의 도움 때문이었던 게 분명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결코 그 사실을 잊지 않고, 한미관계가 그야말로 혈맹으로 지금껏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발전하고 확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현재 동북아 정세를 비롯해 세계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고 전체적으로 큰 변화들을 겪고 있는데, 이런 상황일수록 더 견고한 한미관계가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후변화, 팬데믹이나 과학기술 시대로의 큰 변화 속에서 한미의 각별한 관계에 기초해 더 큰 협력이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미대사는 "바이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양국 정부 간, 양국 경제 간, 양국 국민 간 관계는 굉장히 굳건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재명) 대표님의 리더십 하에 민주당과 협력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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