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화가 전시회 ‘파리 아트패러’ 성황리에 종료

강석봉 기자 2024. 9.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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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밀라노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는 패럴림픽 문화행사로 추진
파리 OECD 본부에 김근태 작가 작품 2점 기증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2024 파리 아트패러’ 전시장에서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왼쪽)이 김근태 작가로부터 전시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



파리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프랑스 파리 OECD본부에서 열렸던 전 세계 발달장애 화가들의 전시회 ‘2024 파리 아트패러(Paris ArtPara): 빛을 발하라’가 약 4천5백 명의 관람객이 관람하는 성황 속에 열흘 간의 전시를 끝내고 막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27개국 80명의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 100점을 전시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마티아스 코먼(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은 “OECD에 좋은 기운과 빛을 선물해 감사하다”며 “OECD는 지역 사회와 예술계가 장애인을 포용하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화가들과 함께 OECD에서 별도의 전시회를 열었던 김근태 작가는 자신의 작품 ‘빛 속으로’ 연작 12점 중 3, 4번 작품(위 사진 가운데 작품 2점)을 OECD에 기증했다.

아트패러를 주관한 사단법인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이사장 지기룡)은 한국 김성민 작가의 작품 등 다수의 전시 작품이 팔렸으며,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이핑 하트(Shaping Hearts) 2024’ 전시회에 한국 발달장애 화가 3명이 초대됐다고 밝혔다.

전시회와 함께 열린 포럼에서는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과 프랑스, 영국 등 8개국의 참석 단체가 2026년 밀라노 동계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는 패럴림픽의 문화 행사로 아트패러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프리 밀라노 행사로 내년 10월 키르기스스탄 국립미술관에서 아트패러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시회는 끝났어도 누구나 2024 파리 아트패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링크)도 만들었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100점의 전시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관 내 VR 전시관에서는 OECD 본부에서 전시한 모습 그대로의 아트패러를 3D 입체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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