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을 시민품으로·세종로공원에 상징조형물…서울시 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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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국가적 차원의 의미를 담은 상징공간 조성을 위해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로공원에 대한 대대적 개선 작업에 나선다.
광화문광장에 부족한 식음시설, 시민 휴식 라운지 등을 확충하고, 일대를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감사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달 19일 광화문광장을 유엔(UN)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된 희생을 기억하는 국가상징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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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위한 희생' 감사 담아 2027년 5월 준공 목표…"시민공간이자 참여·체험 명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국가적 차원의 의미를 담은 상징공간 조성을 위해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로공원에 대한 대대적 개선 작업에 나선다.
광화문광장에 부족한 식음시설, 시민 휴식 라운지 등을 확충하고, 일대를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감사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7일부터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1992년 준공된 세종로공원은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공원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후해 자재 창고 등으로 사용돼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광화문광장 면적은 3만4천484㎡, 세종로공원 면적은 8천768㎡이다.
향후 광화문광장이 4만3천252㎡로 넓어지면 기존 대비 시민 이용 공간이 25% 이상 확장되는 것이다.
시는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달 19일 광화문광장을 유엔(UN)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된 희생을 기억하는 국가상징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시는 당초 6·25를 맞아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두고 '국가주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상징공간 조성에 찬성 49.5%, 반대 42.6%로 찬성 우위이기는 했지만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다만 6·25 참전 22개국 청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한지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79.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는 상징조형물과 주변 경관과의 부조화, 광장 이용 저해 문제 등 시민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설계공모지침에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27일 설계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20일까지 작품접수를 받는다. 접수 마감 후에는 기술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같은 해 5월 착공, 2027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상징조형물은 내년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공모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공모 일정,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 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시민에게는 자랑스러운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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