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사태 막자"…김현정 의원, '불공정 인수합병 방지' 정책토론회 개최

김동필 기자 2024. 9.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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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병)이 오는 3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불공정한 인수합병 방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김남근·김남희·김영환·신장식·오기형·정준호·차규근·한창민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는 불공정한 인수합병으로 인해 피해 보는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최근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한 후 두 회사를 합병한다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를 위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안을 제시하면서 시가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두산밥캣 1주당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 주로 산정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주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의 반대와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자 두산 측은 지난 8월 포괄적 주식 교환을 철회했습니다.

다만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를 기존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하고, 이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은 그대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관련 증권신고서를 다시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날 토론회는 이용우 전 의원이 좌장을 맡고 이창민 한양대 교수와 윤태준 액트 연구소장이 주제발표에 나섭니다.

토론자로는 이윤아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과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천준범 와이즈 포레스트 대표, 송기만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연대 운영위원이 참석합니다.

김현정 의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상장기업의 불공정한 인수합병은 자본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라면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불공정한 인수합병 뿐만 아니라 기업의 불공정한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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