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라이브] 매탄소년단→고참급...'오직 수원만 생각' 강현묵, "답답해 변성환 감독 방 찾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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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소년단에서 고참급이 된 강현묵은 강한 책임감으로 '수원 삼성'만 생각하고 바라보며 뛰고 있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 선수들은 책임감, 부담이 모두 크다"고 하면서 선수단 내 무거운 분위기를 말하기도 했다.
강현묵은 매탄고 출신으로 한때 정상빈 등과 함께 매탄소년단으로 불리며 수원의 미래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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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매탄소년단에서 고참급이 된 강현묵은 강한 책임감으로 '수원 삼성'만 생각하고 바라보며 뛰고 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했다. 수원은 6위에 위치했다. 이날 관중은 4,429명이었다.
수원은 지난 성남FC전에서 4경기 만의 승리를 하면서 무승 분위기를 바꿨는데 패배를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홈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이어가면서 승격이란 목표에도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 선수들은 책임감, 부담이 모두 크다"고 하면서 선수단 내 무거운 분위기를 말하기도 했다.
강현묵도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강현묵은 매탄고 출신으로 한때 정상빈 등과 함께 매탄소년단으로 불리며 수원의 미래로 평가됐다. 미드필더, 공격수 모두 가능한 강현묵은 김천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친 후 돌아와 활약 중이다. 2001년생이지만 수원에서 쌓은 연차는 중고참급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기에 수원에서 나름 오래 뛴 강현묵이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었다.
팀이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자 변성환 감독을 찾아가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묵은 이날도 나와 활약을 했지만 골이 취소되는 등 아쉬운 순간이 이어졌다. 패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강현묵은 무거운 표정으로 "난 용인이랑 잘 안 맞는 것 같다. 오늘 득점을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취소가 됐다. 한편으로는 내 실력 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 치른 것밖에 답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성환 감독과 미팅을 두고는 "천안시티FC전 끝나고 너무 답답한 마음이 컸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봤는데 내가 고참급이었다. 다른 팀에선 어린 편인데 여기에선 고참급이라는 생각에 순간 책임감을 강하게 받아 어떻게 해결할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 방을 찾아갔다. 축구 인생 처음이었다. 어떤 각오였는지 생각이 안 난다. 나보다 어린 선수들을 불러모아 이야기를 한 것도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답답한 마음이 컸고 수원이 잘 되기만 바랬다. 문제점을 찾고 어떤 방향성으로 가는 게 좋을지 변성환 감독과 이야기를 했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득점이 더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며 경기 중 쉬운 상황에도 공을 잡고 골문 지역 앞에서 집중력을 높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강현묵은 어린 선수들 집중력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절반 이상이 22세 이하 룰에 나름의 특별 대우를 받아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을 소중히 하라고 말했다. 수원 팬들은 최고지 않나. 정말 좋은 분들 앞에서 뛰고 있기에 수원을 위해 뛰라고 했다. 그런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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