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부산 범시민추진본부 출범
낙동강하구에 국내 첫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3시30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1호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범시민추진본부를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범시민추진본부는 낙동강 하구(을숙도, 맥도) 일원이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의 뜻을 결집하기 위해 구성됐다. 학계, 종교계, 정·재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대표 인사를 비롯해 명예대표, 상임공동대표, 고문단, 공동대표, 운영위원 등 90여명의 임원으로 구성된다.
범시민추진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가도시공원의 조속한 지정을 위해 공원녹지법 개정을 국회에 촉구하는 결의를 다진다. 앞으로 범시민 궐기대회, 국회와 정부 방문 등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하는 다양한 활동 계획을 발표한다.
범시민추진본부의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박성환 100만평공원 상임의장은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인 100만평 공원도시의 꿈을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통해 미래세대에 ‘푸른도시 부산’을 남겨 줄 수 있도록 공원녹지법 개정을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99년도에 시작한‘100만평 공원운동’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보다 멋지고 좋은 공원을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공원운동이자 시민운동이다. 운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민선 8기 공약 및 20대 대통령 공약으로 맥도그린시티 국가도시공원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사하구 을숙도와 강서구 맥도 일원 250여만평을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국토교통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도시의 공원은 인간과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국가도시공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250만평 녹색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한 낙동강하구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대한 국가적 실천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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