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업계 CEO 만난 이복현 "코인 불공정거래 무관용"

"신규 상장 코인 시세 급등락 주시 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가산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위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업계 CEO들과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코인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16개 가상자산사업자 CEO와 간담회를 열고 "신규 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과 미확인 풍문 유포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의 법상 의무 이행실태와 함께 시장집중, 과다한 경쟁, 경영난 등으로 인해 이용자 보호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는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능동적으로 이상거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이상거래 심리단계부터 감독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CEO들은 정책적 유연성 부족으로 상품개발이나 서비스 개선에서 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고충을 전달했다. 법인 실명계좌 발급 등 시장 현안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는 점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시장 동향과 규제 정착 상황, 향후 규율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화마켓사업자로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 등 5명과 코인마켓사업자인 포블게이트 안현준 대표 등 7명, 지갑·보관사업자 한국디지털에셋 조진석 대표 등 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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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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