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박사과정 월 110만원 규모 '한국형 스타이펜드' 마련"[종합]

유범열 2024. 9.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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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내년 연간 인당 500만원의 석사 특화 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박사과정 대상 월 110만원 규모의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인 연구생활장려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인 연구생활장려금도 석사 대상 월 80만원, 박사 대상 월 1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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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활성화 위한 당정협의회…석박사 각각 80만원·110만원 지급
500만원 규모 석사특화장려금 신설…이공계지원특별법 개정 검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내년 연간 인당 500만원의 석사 특화 장학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박사과정 대상 월 110만원 규모의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인 연구생활장려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 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인재 성장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당정은 우수한 인재가 과학기술계에 진출해 성장하고, 산학연 전 분야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활약하도록 지원하는 근본적,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현재 이공계 대학원생 대상 학업·연구 장려를 위해 지급 중인 과학장려금·연구장려금 외에, 내년 500만원 규모의 '석사특화장학금(가칭)'을 신설한다. 또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인 연구생활장려금도 석사 대상 월 80만원, 박사 대상 월 1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인의 연구 성과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 체계 확립을 위해 과학기술인 직무발명보상금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좋은 일자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 채용도 늘린다.

당정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 확대에 공동으로 힘쓰기로 했다. 또 '이공계지원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과학기술인이 국가 발전을 견인한다는 사회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포상 확대와 과학기술유공자 우대 등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예우 역시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해외 인재 영입을 위한 비자 정책 완화'(김대식 의원),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추가 증액'(최형두 의원), '인재 양성을 위한 병역특례 기준 완화'(박충권 의원) 등 참석 의원들의 제안도 있었다. 당정이 이날 내놓은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은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상정해 확정할 방침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 발언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들은 더 좋은 처우를 떠나고, 유입된 인재들의 성과는 그보다 못하고 있다"며 "이런 인재 유출이 지속되면 한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대우받으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국가적으로 예우하는 등 전 과정을 지속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기술 혁신이 가속화돼 과학 인력 수요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전망이 나온다"며 "결국 과학기술인재 성장과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 당정협의회가 안정적 예산 확보,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생산적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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