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신 "무명만 15년, 지금도 밖에 나가면 '박혜신 닮았다' 소리 들어"

이승길 기자 2024. 9.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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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신 / MBN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박혜신이 우타고코로 리에의 지원군으로 출격한다.

26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는 우타고코로 리에를 응원하기 위해 ‘트로트 디바’ 박혜신이 출격한다. 한국에서의 콘서트를 마친 리에는 ‘한일가왕전’으로 인연을 맺은 박혜신을 만나 술 한 잔을 기울인다. 박혜신은 “한국 ‘현역가왕’ 톱7과 일본 ‘트롯걸즈재팬’ 톱7이 대면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때 제 앞자리에 앉았던 사람이 바로 리에”라며 “굉장히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었고, 첫 만남인데도 편했다”고 따뜻한 소회를 밝힌다.

리에와 박혜신은 오랜 무명 생활을 견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리에는 일본에서 30년의 무명 생활을, 박혜신은 한국에서 15년의 무명 생활을 보낸 끝에 각각 ‘한일가왕전’ ‘현역가왕’에서 빛을 봤다.

박혜신은 “밖에 나가면 ‘박혜신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과거에는 굉장히 작은 무대에서 노래했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느껴보는 사랑”이라며 웃어보인다. 리에 역시 “레스토랑이나 공항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고, 사인이나 사진 요청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과연 이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내년쯤이면 사그라드는 게 아닐지 불안하다”고 남모를 속마음을 토로한다.

박혜신 / MBN 제공

한편, 박혜신은 리에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박혜신의 15년 무명 시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선물을 받은 리에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박혜신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힌다. 박혜신은 “리에 언니는 제 두 배의 (무명) 세월을 겪었기 때문에 그 아픔이 더 깊었을 것”이라며 “저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서로를 위로한다. 또한 리에는 “저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 노래할 생각”이라며 “관객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한다.

'특종세상'은 2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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