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석달 만에 공개 행보…사장단 회의서 ‘도전적 목표’ 주문

이재연 기자 2024. 9.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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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이 경영진에 '도전적 목표'를 주문했다.

엘지그룹이 구광모 회장의 동정에 대한 보도자료를 낸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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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LG그룹 제공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이 경영진에 ‘도전적 목표’를 주문했다. 구 회장의 경영활동 내용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26일 ㈜엘지의 발표를 보면, 구 회장은 전날 경기도 이천 엘지인화원에서 그룹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하루 일정으로 진행했다. 회사별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발표했다. 엘지그룹은 매년 9월 워크숍을 열고 미래 전략을 논의해왔다.

구 회장은 과거 도전을 통해 일군 성과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를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워크숍에서 “지금의 엘지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우리는 5% 개선이 아닌 30% 혁신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고, 사업 철수 이야기까지 있었던 배터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며 전기차 시대의 변곡점이 됐으며,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신약 승인을 최초로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엘지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엘지그룹이 구광모 회장의 동정에 대한 보도자료를 낸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구 회장은 미국 테네시주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이후 체코 순방 동행 등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공식 자료를 낸 적이 없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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