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소탐대실!' 돈 아끼려 6경기 남기고 선수 방출+FA 자격 늦추기 위해 유망주 늑장 콜업...스킨스, FA 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적할 것

강해영 2024. 9.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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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돈을 아낄 수는 있으나 길게 보면 손해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CBS스포츠는 "피츠버그가 몇 주 전에 그를 방출했다면 그들의 주장은 정당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20만 달러 보너스 지급에 4타석을 남기고 방출한 것은 선의의 표시가 아니다"라며 "피츠버그는 잠재적인 FA 선수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피츠버그는 또 시즌 초 유망주 폴 스킨스를 빨리 콜업하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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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셰링턴 단장
당장 돈을 아낄 수는 있으나 길게 보면 손해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스몰마켓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1루수 라우디 텔레즈를 전격 방출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전 텔레즈와,1년 32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425타석을 소화하면 20만 달러(약 2억6천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텔레즈는 올 시즌 421타석을 소화했다. 4타석만 채우면 되는 상황이었다. 피츠버그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미 지난주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으며 NL 중부지구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미국 언론 매체들이 피츠버그가 20만 달러를 아끼기 위해 텔레즈를 방출했다며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미국CBS스포츠는 "피츠버그가 몇 주 전에 그를 방출했다면 그들의 주장은 정당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20만 달러 보너스 지급에 4타석을 남기고 방출한 것은 선의의 표시가 아니다"라며 "피츠버그는 잠재적인 FA 선수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계약서 내용을 피츠버그가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벤 셰링턴 단장은 "이 결정은 타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이 전했다.

셰링턴은 "그럴 요소가 전혀 없다. 제로다. 계약은 선의로 협상된다"라며 이번 결정이 클럽하우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한다. 예전 로스터 확장 시라면 이런 대화를 나누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리가 28개밖에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올해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가진 14명의 야수를 팀에 모아야 한다. 선수들도 그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변했다.

데렉 쉘튼 감독도 거들었다. 그는 페구에로에게 더 많은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났다. 그것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텔레즈는 올 시즌 131경기에서 .243/.299/.392, 13홈런, 56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29세이며 7시즌 동안 MLB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피츠버그는 또 시즌 초 유망주 폴 스킨스를 빨리 콜업하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빅리그 서비스 타임을 줄여 그의 FA 자격 취득일을 늦추려는 속셈이 이니냐는 것이었다. FA 취득일이 늦어지면 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피츠버그는 급히 스킨스를 콜업했다.

피츠버그는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2024년 급여는 8,300만 달러로, 이는 MLB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돈 없는 피츠버그가 이처럼 편법을 쓰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소탐대실'하고 있다. 스킨스를 비롯한 미래 FA 선수들은 자격 취득과 함께 피츠버그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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