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신용도 낮은 취약 자영업자 대출 비중↑…연체율도 상승”

손서영 2024. 9.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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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금융기관에 채무를 갖고 있으면서 소득과 신용도까지 낮은, 이른바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비중과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취약 자영업자 차주(41만 명·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13.1%)의 대출 비중은 11.5%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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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금융기관에 채무를 갖고 있으면서 소득과 신용도까지 낮은, 이른바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비중과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취약 자영업자 차주(41만 명·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13.1%)의 대출 비중은 11.5%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취약 자영업자 대출 비중은 10.5%였습니다.

저소득 차주의 대출 비중은 1년 전 12.0%에서 12.5%로, 저신용 차주 대출 비중은 3.1%에서 4.0%로 늘었습니다.

올해 2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56%로,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의 가계대출과(1.72%) 개인사업자대출(1.48%)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으며, 업권별로는 비은행 대출 연체율이 3.30%까지 치솟으며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41%로,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0.15%로, 비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0.44%)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은은 “취약 자영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기관들의 양호한 복원력 등을 감안할 때 전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자영업자 차주 간에 소득과 신용도 측면에서 일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상환 능력에 따라 선별적 지원을 지속하는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선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적극적인 채무 재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2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0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이번 금융안정상황 점검을 주관한 장용성 금통위원은 “취약 자영업자와 한계기업의 부실이 누증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취약 부문의 잠재 위험 요인이 단기적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통해 적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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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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