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저축은행 사태보다 PF 부실여신↑…시스템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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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재평가에 따라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보다 부실여신 규모가 늘었지만 금융시스템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통해 PF 사업성 재평가 뒤 관련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4조 3,000억 원으로 저축은행 사태 당시(10조 5,000억 원)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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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재평가에 따라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보다 부실여신 규모가 늘었지만 금융시스템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6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통해 PF 사업성 재평가 뒤 관련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4조 3,000억 원으로 저축은행 사태 당시(10조 5,000억 원)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은행 연체율(전체 여신)이 지난 6월 말 기준 업권별로 0.5~8.4% 수준으로 저축은행 사태 당시 29.1%까지 치솟았던 데 비해 낮은 수준이고, 자본금도 늘어 과거와 달리 금융기관들이 PF 부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상황으로 평가했습니다.
올해 6월 말 현재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2조 1,00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연체율은 3.56%입니다.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 결과 ‘유의’나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21조 원으로, 전체 PF 위험노출액의 9.7%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업권에서 부실 규모를 가늠하는 PF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저축은행의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10.9%에서 올해 6월 말 29.7%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상호금융도 같은 기간 5.1%에서 19.7%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한은은 금융회사들이 부실여신에 대한 정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이 늘었지만, 금융기관의 자본 비율은 규제 기준을 큰 폭으로 웃돌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그동안 PF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과 증자 등 선제적 대응이 이뤄진 점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제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금융당국이 PF 사업성 평가와 정리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유예하거나 지연하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정리 계획 이행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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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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