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정몽규, 4연임 강행 시 승인 불허할 것"

김인영 기자 2024. 9.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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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만약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4연임을 강행한다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에 3연임, 4연임은 문제가 있으니 이 부분을 시정해달라고 권고했다"며 "그 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다시 한번 시정명령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선거 끝난 뒤 승인 불허 절차를 밟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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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만약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4연임을 강행한다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강경 대응했다. 사진은 유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 조정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만약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4연임을 강행한다면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6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4일 국회 문광위 현안 질의 때 정 회장이 사퇴 뜻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그 자리에서 당장 '사퇴하겠다' '안 하겠다' 얘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잘 정리해서 판단하겠다고 했으니 지금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다만 정 회장이 4연임에 나설 경우 "원칙적으로는 2번 이상 못 하게 돼 있다. 3연임 할 때도 스포츠공정위원회 허가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위에 3연임, 4연임은 문제가 있으니 이 부분을 시정해달라고 권고했다"며 "그 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다시 한번 시정명령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선거 끝난 뒤 승인 불허 절차를 밟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면접 절차 없이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홍명보 감독에 대해선 "만약 불공정한 방법으로 임명됐다면 공정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며 "재선임 과정을 거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이 팬들도 납득할 수 있고 홍 감독도 떳떳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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