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우주올림픽 IAC서 '우주의학' 중요성 알린다

보령의 IAC 참여를 소개하는 포스터. 보령 제공

보령이 10월 14~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IAC(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서 '휴먼즈 인 스페이스(Humans In Space, HIS)' 로드쇼 및 챌린지 결선 무대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IAC는 국제우주연맹(IAF),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협회(IISL)가 매년 공동으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 컨퍼런스이다. 이번 IAC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을 비롯한 각국의 우주청과 스페이스X, 에어버스, 액시엄스페이스 등 전세계 6000여 명의 정부, 민간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우주 산업에 뛰어든 보령은 현재 우주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등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HIS는 보령이 우주에서의 인간의 삶을 개선하거나 지구 문제 해결에 우주 환경을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내세우는 가치다. HIS를 알리기 위해 2022년부터 진행 중인 HIS 챌린지는 우주의학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올해 HIS 챌린지의 결선 무대는 IAC의 특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챌린지 결선에서 최종 선발되는 프로젝트들은 HIS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정거장에서 실질적인 실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받는다.

IAC에서 보령은 우주의학을 주제로 다양한 세션도 주관한다. ESA, 독일우주청(DLR), 프랑스 우주의학연구소(MEDES)와 패널 토의를 통해 우주의학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일본 최다 우주비행 기록 보유자인 우주인 코이치 와카타를 비롯한 4명의 우주인과의 대담을 통해 각자의 우주의학 연구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갖는다.

김정균 보령 대표와 임동주 보령 뉴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NPI) 그룹장은 해당 세션을 포함해 다양한 패널 토의에 연사로 나서서 우주의학과 관련한 저궤도의 상업적 활용과 보령의 핵심적인 우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견해를 전한다.

임 그룹장은 “HIS 3년차에 국제우주연맹 IAF와 협력하게 된 것은 그만큼 우주의학 생태계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HIS를 통해 보령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