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제조업 심장’ 울산서 “미래엔 제조업체가 AI 만들어 팔아야”

임종민 2024. 9.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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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 폐회식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_SK이노베이션 제공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AI의 미래에 대해 "제조업을 계속하겠다는 생각으로는 어렵다"며 "역으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를 훈련시키고, 더 똑똑해진 AI를 판매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어제(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내 '제조업의 심장'인 울산에서 AI 대전환의 비전을 내놓은 겁니다.

울산포럼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인 지난 2022년, 회사의 모태인 울산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최 회장이 직접 제안해 출발한 포럼입니다. 올해 울산포럼의 주제는 '피보팅 울산'으로 AI기술을 통한 제조업의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매년 포럼에 참석 중인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울산 기업들의 AI 활용 방법을 언급하면서, 울산시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울산의 지역 발전에 대해선 울산만의 특징을 살린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서울하고 똑같은 도서관, 미술관을 만들면 안 되고 울산만의 특징이 있는, 글로벌 레벨에 맞춘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럼이 끝난 후 최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울산포럼에 대해 "울산에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고, 이곳을 토대로 SK의 발전이 있었다"면서 "상시 협의체가 구성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11월 1일 출범하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에 대해선 "신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할 것"이라며 "서로 힘을 합쳐 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협업이 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SK를 비롯해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HD한국조선해양이 참석해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작가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도 AI와 울산의 미래를 논했습니다.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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